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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난민 시신 71구 발견 사건 용의자 4명 법원서 '무죄' 주장

등록 2015.08.30 18:30:59수정 2016.12.28 15: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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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슈타트/오스트리아=AP/뉴시스】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동부 아이젠슈타트의 한 경찰서 앞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키고 있는 모습. 오스트리아 경찰은 27일 오스트리아 고속도로 주차장의 트랙터 트레일러 안에서 최소 20에서 최대 50구의 난민 시신을 발견했다. 2015.08.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오스트리아 국경 부근 고속도로에 방치된 트럭에서 난민 71명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헝가리 경찰에 붙잡힌 밀입국 용의자 4명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난민 트럭을 버리고 헝가리로 도주했다가 붙잡힌 트럭 운전기사 등 4명은 전날 헝가리 중부 케치케메트의 법원에 출두했지만, 자신들이 아무런 죄가 없다고 항변했다.

 71명의 난민이 무고한 목숨을 잃은 트럭은 헝가리에서 오스트리아로 왔으며 희생자 대부분 시리아 내전을 피해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체포돼 법원에 출정한 용의자는 29세, 30세, 50세의 불가리아인 3명과 28세인 아프가니스탄인 1명으로 밀입국 알선조직의 말단 조직원으로 나타났다.

 케치케메트 법원은 일단 이들 4명을 사건 경위에 대한 규명을 위해 9월29일까지 구금하라고 명령했다.

 난민의 안전이나 생사를 도외시하고 오로지 돈벌이에만 몰두하는 밀입국 알선업자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밀입국 알선업자는 난민 수용소 근처를 돌면서 난민에 접근해 소정의 돈만 내면 유럽국가로 보내주겠다고 유인하고 있다. 

 지난 27일 트럭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난민은 어린이 4명과 성인 남자 59명, 성인 여자 8명으로 확인됐으며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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