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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저층아파트만 골라 50여차례 절도 20대 구속

등록 2015.08.31 07:03:16수정 2016.12.28 15: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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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심야 시간대 광주지역 저층아파트만 골라 침입해 금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1일 아파트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28)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6월30일 오전 1시께 광주 서구 동천동 모 아파트 1층에 침입해 오모(48·여)씨의 지갑과 현금 23만원을 훔쳐 달아다는 등 광주지역 1~2층 아파트만을 골라 51회에 걸쳐 41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2014년 11월께 출소한 이씨는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아파트 1~2층의 베란다를 통해 침입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통장과 휴대전화, 수첩에 적힌 비밀번호로 현금 420여만원을 인출해 사용하기도 했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전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훔쳐 타고 이동하거나 훔친 귀금속은 조금씩 나눠 금은방에 팔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의 여죄와 장물인 사실을 알고도 사들인 광주와 전남지역 금은방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베란다 창문을 열어 놓고 잠을 자거나, 낮 시간 비어 있는 저층 아파트를 대상으로 유사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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