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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뜨거운 세종시 분양시장…청약·시세상승-미분양 제로

등록 2015.09.04 05:00:00수정 2016.12.28 15: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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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기태 기자 = 세종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151로 매우나쁨 수준을 보인 1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주변이 뿌옇게 흐려 있다. 2015.05.15.  presskt@newsis.com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세종시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세종시는 미분양이 제로(0)인데다가 첫마을 분양 시기인 2011년(3.3㎡당 518만원) 이후 꾸준히 집값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블루칩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세종시의 공동주택분양실적(올해 7월 기준)에 따르면 세종시의 인구가 19만명 대를 돌파한 가운데 2010년 1582가구를 시작으로 현재 6만8116가구(분양 5만5250가구, 임대 1만2866가구)가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청약결과 집계를 분석한 결과 세종시는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79개 분양 단지(임대제외) 중 8개 단지를 제외하고는 청약 순위 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올해 분양한 9개 단지(임대제외)는 모두 순위 내 청약 마감됐다.

 청약 실패 사례가 없었던 2생활권의 관심이 뜨거웠다.

 2-1생활권 P2구역에서 중흥건설이 지난 7월초 분양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는 768가구 모집에 2만9490명이 몰려 평균경쟁률 38.4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같은달 한신공영·제일건설 컨소시엄이 2-1생활권 P1구역에 분양한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도 평균 9.44대 1로 청약 1순위 마감했다.

 최근 분양을 마친 단지도 청약 성적이 뜨겁다.

 지난 8월27일 청약을 받은 '세종시 우남 퍼스트빌(3-1생활권 L3블록)'도 11.05대 1의 평균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세종시 모아엘가더테라스(3-2생활권 L3블록)'도 평균경쟁률 10.09대 1로 마감됐다.

 청약결과 뿐만 아니라 다른 지표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현재 단 한가구도 없어 신규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미분양은 지난해 12월(433가구)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1월 295가구, 2월 82가구로 감소했다. 지난 3월 미분양 '0'가구를 기록한 이후 단 한가구의 미분양도 없는 상태다.

 여기에 세종시 아파트의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는 775만원으로 2년 전(2013년 8월, 3.3㎡당 598만원)에 비해 30% 가량 가격이 뛰어 올랐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값이 8.1% 오른 것에 비하면 3.7배 가량 웃도는 상승폭이다. 첫마을 분양 시기인 2011년에는 3.3㎡당 평균매매가가 518만원이었다.

 실제로 입주한 단지들에는 1억원 가까이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도담동 1-4생활권 M7블록에 위치한 '도램마을15단지세종힐스테이트(2014년 12월 입주)'의 경우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가는 2억6000만~2억7000만원이었다. 현재는 3억2000만~3억7000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웃돈이 최대 1억원 이상 붙었다.

 대형인데도 불구하고 웃돈이 붙은 사례도 찾을 수 있다. 세종시 도담동 1-4생활권 M8블록 위치한 '도램마을9단지세종시제일풍경채센트럴(2015년 6월)'의 경우 전용면적 106㎡분양가는 3억5000만~3억8000만원으로 현재는 4억~4억3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주택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세종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1~7월) 2만40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04건보다 무려 1만6779건이나 증가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 부동산시장이 좋다 보니 대전과 청주 등 타 지역에서도 청약에 나서면서 분양 단지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인구도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앞으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호황기는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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