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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철원 퇴역장교 수류탄 사건…허술한 軍 무기관리

등록 2015.09.22 23:19:40수정 2016.12.28 15: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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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뉴시스】박혜미 기자 = 22일 퇴역장교가 수류탄을 소지한 채 행방을 감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군(軍) 당국의 허술한 무기관리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강원 철원군에서 전처의 내연관계를 의심해 앙심을 품고 수류탄을 소지한 채 집을 나간 퇴역 장교 이모(50)씨의 자택에서 추가로 수류탄 8발이 발견됐다.

 이씨의 집에서 발견된 수류탄들은 1970년대 베트남 전쟁 당시 사용하던 M26 모델로 군 폭발물처리반이 수거해 처리했다.

 이씨가 퇴역하면서 가지고 나온 수류탄의 수가 최소 9개 이상이라는 점에서 군의 구멍 난 무기관리에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씨가 소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류탄은 구형으로 현재 생산이 중단됐지만 살상이 가능한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전역하면서 물고기를 잡기 위해 몰래 가지고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서울 내곡동 예비군 총기 난사 사건을 비롯한 군사고 발생 시 반복해서 군 무기관리에 지적의 목소리가 일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또다시 허점이 드러나 군 당국은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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