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참여·나눔' 인본주의 국제포럼 개최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우리 사회에 참여와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실천적·제도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덕효 미국 워싱턴대교구 신부는 이 자리에서 "돌봄, 존중, 통합의 문화를 가꾸어 나가야 한다"면서 "이웃의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공감하고 봉사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윌리엄 카바노프 미국 드폴대 교수도 "아프리카, 우크라이나, 브라질 등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산업형 농업 정책으로 토착민들이 쫓겨나 사회에서 소외되고 고통받는 현실"을 지적한 뒤, "자신의 땅에서 고유문화를 지키며 자립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3회 이원길 인본주의 상'을 받은 안나의 집 대표 김하종 신부(보르도 빈첸시오·58)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안나의 집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가톨릭대는 가톨릭 정신에 따라 평생 이웃 사랑을 실천한 고 이원길 선생의 삶을 기리는 한편 가톨릭 인본주의 사상과 경험을 확산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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