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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무대]잠자는변신의카프카·만추·홍혜경&바르가스·기돈크레머&앙상블디토·푸가·완월·어린왕자

등록 2015.10.05 09:10:05수정 2016.12.28 15: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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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몬 바르가스, 멕시코 출신 세계적인 테너(사진=미쎄랑)

라몬 바르가스, 멕시코 출신 세계적인 테너(사진=미쎄랑)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이번 주 개막 공연 중 가장 주목 받는 장르는 무용이다. 도전과 실험 정신으로 가득한 세 작품이 초연한다. 소프라노 홍혜경이 함께 하는 멕시코 출신 테너 라몬 바르가스의 첫 내한공연과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통하는 기돈 크레머와 젊은 실내악 그룹 '앙상블 디토'의 합동공연도 눈길을 끈다.  

 ◇연극

 ▲잠자는 변신의 카프카

 20세기 문학계의 최고 문제적 작가로 통하는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 '변신'을 재창작한 작품. 장 주네의 '하녀들',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김명수의 '혈맥', 에우리피데스의 '메디아' 등 국내외 고전 작품들을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시선과 현대적인 감각으로 해체, 재구성하는 작가로 유명한 김현탁(극단 성북동비둘기 대표)이 연출한다. 7~18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17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80분. 1만8000~3만원.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김 연출의 신랄한 시선과 실험적 시도 ★★★☆

 ▲만추

 총 6번 리메이크된 한국 멜로 영화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이만희(1931~1975) 감독의 영화 '만추'(1966)가 7번째 리메이크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특별 휴가를 마치고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싣는 여성 모범수 '애나'와 위폐범으로 쫓기는 한 사나이 '훈'의 사랑 이야기다. 10일부터 11월8일까지 아트원시어터 1관. HJ컬처. 02-588-7708

 이명행·박송권·김지현·김소진, 연기력으로 내로하는 배우들 ★★★☆

 ◇클래식 음악

김지영, 정영두·LG아트센터 현대무용 프로젝트 '푸가'(사진=LG아트센터)

김지영, 정영두·LG아트센터 현대무용 프로젝트 '푸가'(사진=LG아트센터)

 ▲세기의 만남 홍혜경 & 라몬 바르가스 듀오 콘서트

 '빅3 테너'(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의 뒤를 잇는 '제4의 테너'로 통하는 멕시코 출신 바르가스의 첫 내한공연. 오랫동안 그를 보기를 희망했던 많은 한국의 성악팬들의 염원이 이뤄졌는데 게다가 한국이 낳은 세계 최정상의 프리마돈나인 홍혜경과 함께 한다. 바르가스는 내한 전 뉴시스와 e-메일 인터뷰에서 "매우 행복하고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성악가들이 있는 많은 나라에 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0월11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공연장. 6만6000~19만8000원. 미쎄랑. 02-6925-0510  

 이탈리아 정통의 벨칸토 발성 ★★★★  

 ▲기돈 크레머 & 앙상블 디토: 실내악 콘서트·기돈 크레머 & 크레메라타 발티카

 크레머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인 '크레메라타 발티카', 한국의 젊은 실내악 그룹 '앙상블 디토'와 함께 각각 공연한다. 그는 뉴시스와 e-메일 인터뷰에서 "젊은이들과 함께 내 음악적 경험을 공유하고, 그들이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관객에게 하모니를 들려주며, 이를 그들의 기본 목표로 여기는 것을 정말로 좋아한다"고 말했다. 7·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15만원. 크레디아 클럽발코니. 1577-5266

 지적인 지식보다는 기쁨(흥분)을 말하는 크레머의 연주 ★★★★

 ◇무용

 ▲현대무용 프로젝트 '푸가'

연극 '잠자는 변신의 카프카' 연습 사진(사진=서울문화재단)

연극 '잠자는 변신의 카프카' 연습 사진(사진=서울문화재단)

 스타 안무가 정영두가 LG아트센터·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손잡고 선보이는 작품. 다성음악인 '푸가'를 테마로 한다. 푸가는 하나의 주제가 성부 또는 악기에 지속적으로 모방반복되면서 특정한 법칙이 만들어지는 악곡이다. 9~11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초연한 뒤 같은 달 23~24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3만~6만원. LG아트센터. 02-2005-0114

 김지영(국립발레단)·엄재용(유니버설발레단)·윤전일 등 스타무용수 출연 ★★★★

 ▲국립무용단 '완월'(玩月·달을 즐기다)

 국립극장 내 국립무용단의 신작. 영화 '도둑들'·'암살' 등 1000만 영화 음악감독이자 전방위 음악가인 장영규의 무용 연출 데뷔작이다. 그와 약 20년전부터 호흡을 맞춘 전방위 아티스트 라삐율이 힘을 보탠다. 장영규는 앞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강갈술래의 실체를 보여주는 기회가 돼 그 원형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생겼으면 해요"라고 바랐다. 9~11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러닝타임 60분. 3만~4만원. 국립극장 02-2280-4114  

 기하학적인 구조의 반복과 확장 ★★★☆  

 ▲국립현대무용단 '어린왕자'

 영화 '장화홍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끄는 작품. 국립현대무용단 안애순 예술감독과 전방위 뮤지션 정재일이 힘을 보탠다. 각 장르에서 실험적인 예술가들인 모인 만큼 평범치않은 가족극이 나올 거라는 기대다. 국립현대무용단 창단 5주년 작이다.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의 동명 동화가 원작이다.  9~1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2만~5만원. 02-3472-1420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감성 테크놀로지 가족공연'으로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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