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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비 회복세 '뚜렷'…9월 백화점 매출 14.1%↑, 車판매 14.9%↑

등록 2015.10.08 12:11:01수정 2016.12.28 15: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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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지하2층에서 진행한 해외명품 대전에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는 등 소비심리가 되살아 났다고 19일 밝혔다. 2015.08.19.(사진=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photo@newsis.com

백화점 매출 증가율 2012년 11월 이후 최고  승용차 내수판매 14.9%↑, 신용카드 승인액 14.8%↑  기재부 "소비 개선, 생산·투자 회복세로 연결 기대"

【세종=뉴시스】안호균 기자 = 9월 들어 백화점 매출과 승용차 판매량이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소비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9월 중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1% 늘어 2012년 11월(18.7%)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리아그랜드세일, 추가경정예산 집행,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내수 진작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9월 들어 각종 소비 지표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5.5% 늘어 8월(14.9%)에 이어 두달 연속으로 두자릿 수 증가율을 이어갔고 휘발류·경유 판매량은 6.2% 증가했다.

 신용카드 승인액과 할인점 매출액도 각각 14.8%와 10.0%씩 늘었다.

 윤인대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6월에 안좋았던 민간소비는 7~8월 반등해 9월 들어 계속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거으로 보인다"며 "소매판매 지수는 메르스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소비 개선이 향후 생산과 투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월 들어 항공기·선박 수입이 8.5%(잠정) 증가하는 등 소비 증가세가 설비투자 회복세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들어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고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늘어나는 등 건설투자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소비 활성화에 따라 반도체, IT제품, 자동차 등에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윤 과장은 "최근 세계 흐름을 보면 교역량이 축소되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내수가 버텨주는 국가들은 성장률이 괜찮게 나오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내수가 살아나면서 경기 회복세를 받쳐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를 계속 하고 있고 10월 들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까지 이어지면서 앞으로 내수 회복세는 확보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외 불안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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