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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당창건 기념일 도발 없을 듯

등록 2015.10.09 05:00:00수정 2016.12.28 15: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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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이 청년강국의 상징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를 완공한 가운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역사적 연설 및 전체 건설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노동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김기남, 최룡해, 최태복, 김양건, 곽범기, 오수용, 김평해 등과 리일환 중앙위원회 부장, 리상원 량강도 당위원회 책임비서, 전용남 청년동맹중앙위원회 위원장 등 이 참석했다. 2015.10.04.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이 조선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일 전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역대 당 창건 기념일 전에 도발을 한 사례는 2차례다. 1995년 10월4일 당시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부근 도발과 2006년 10월9일 당시 북한의 제1차 핵실험이다.

 이처럼 북한이 역대 당 창건 기념일 전후로 도발을 한 사례가 많진 않은 데다가 최근 북한 내부에서 장거리미사일 발사 징후가 나타나지 않은 탓에 이번에는 도발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역시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도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10월10일전에 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정부의 판단을 전했다.

 일각에선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대신 당 창건 열병식에서 대규모 인원과 무기가 동원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규모 축하비행을 하거나 신무기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횃불행진, 매스게임,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원장은 "10월10일 이후 이산가족 상봉이 지나는 10월말이나 11월에 도발할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지만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도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만약에 북한이 도발을 한다면 동해나 서해로 단거리 미사일을 쏘는 등 유엔 안보리 제재도 피하고 남북 8·25합의에도 해가 되지 않는 정도로 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보다 큰 도발을 해서 판을 깨고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전략적으로 보면 미·중 갈등, 중·일 갈등, 한·일 갈등 등이 동북아에 있는데 만약에 북한이 도발하면 전략적인 갈등이 봉합되면서 대북제재에 나설 것"이라며 "북한이 굳이 도발해서 주변국을 뭉치게 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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