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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CNN 예측한 2016 노벨평화상 유력 수상자 10인

등록 2015.10.08 19:10:39수정 2016.12.28 15: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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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이사회 건물에서 난민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긴급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5.09.24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노벨상 시즌 중 지금까지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의 주인공들이 정해졌다. 8일에는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일 발표될 2015년 노벨평화상 발표를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수상자를 둘러싼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노벨 평화상 후보자들을 심사하는 기관인 노르웨이노벨위원회는 규정상 후보자 발표 후 50년간 후보명단을 공개하지 않지만 올해는 단체 68곳, 개인 205명 총 273명이 후보라고 밝혔다.

 CNN은 7일(현지시간) 수많은 예측 중 노르웨이의 평화연구소의 크리스티안 베르크 하프비켄 소장과 유명 베팅업체 벳페어의 예측을 토대로 유력후보 1순위부터 10위까지 꼽아 보도했다. 

1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하프비켄 소장은 대규모 유럽 난민 유입 문제를 인도적으로 대처한 메르켈 총리를 가장한 유력한 수상자로 꼽으며 “많은 국가가 난민 문제의 책임을 회피할 때 메르켈 총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정한 지도력을 발휘해 정치를 뛰어넘어 인도적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티몰레온 히메네스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지도자  산토스 대통령과 하메네스 FARC 지도자는 올해 쿠바에서 만나 최종 평화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이 최종 평화협정에 합의하면 FARC는 1960년대 콜롬비아 정부를 상대로 전쟁을 벌어왔기 때문에 이는 남미에서 가장 긴 반란의 종식이자 산토스 대통령의 대업이 될 것이다.

3. 러시아 반정부 신문 노바야 가제타와 드미트리 무라토프 편집장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창간해 편집장으로 있는 러시아 반정부 독립신문 노바야 가제타는 소속 기자들이 잇달아 살해됐지만 계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책임을 묻고 있다.  .  하프비켄 소장은 “노바야 가제타와 무라토프 편집장이 노벨평화상을 받으면 노벨평화상 역사상 처음으로 평화상을 수상한 언론이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 안보 당국이 공개적 표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노바야 가제타와 무라토프 편집장이 노벨평화상 수상은 러시아의 몇 안 되는 독립언론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국제 언론인보호위원회는 무라토프 편집장이 러시아에서 현재 영향력을 발휘하며 유일하게 진정한 비판적 언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그에게 세계언론자유상을 수여했다.

4. 일본 헌번 9조(條) 수호 모임  9조(條) 모임은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전쟁을 금하는 일본 헌법 9조를 수호하기 위해 평화단체다.  일본 의회는 일본의 집단자위권이 발동될 수 있는 헌법 9조항의 재해석 논란이 있는 안보법안을 지난 7월 중의원에 이어 지난달 참의원에서도 가결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군사 정책의 가장 극적 변화가 벌어진 직후기 때문에 이 단체가 노벨평화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하프비켄 소장은 “긴장이 고조되는 아시아에서 일본 의회에서 아베 정권의 안보법안 통과는 무력 대결의 전조가 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5. 콩고의 잔 타캇체 바니에레, 자넷 카힌도 빈두, 산부인과 전문의 데니스 무퀘게 박사  산부인과 전문의 데니스 무퀘게, 잔 타캇체 바니에레, 자넷 카힌도 빈두는 성폭행 피해자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무퀘게 박사는 자국민 성폭행 피해자들을 위한 피난처를 마련한 성폭행 피해자의 구조자이다.  하프비켄 소장은 “바니에레와 빈두도 성폭행 피해자들을 찾아 도움을 주고 치료와 지원을 받도록 설득하고 있다”며 “이들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하면 노벨위원회는 성폭력 문제를 세계적 문제로 그 지명도를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6. 프란치스코 교황  첫 비유럽 출신 교황인 프란치스코는 빈민과 권리를 박탈당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갖고 있으며 로마교황청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고 교황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하며 가톨릭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노르웨이 자유당 소속 아비드 라자 의원은 교황이 사회적 정의와 종교의 자유에 기여한 점을 들어 교황을 후보로 추천했고  베팅업체 벳페어는 가장 유령한 후보로 꼽았다.  

7. 무시 지라이  가톨릭 신부인 지라이는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을 위해 이들이 탄 선박을 발견하면 구조대원과 해안경비대에 연락하는 일을 하고 있다.  에리트레아 출신이 그는 17살 때 아버지와 정치적 난민으로 이탈리아에 왔으며 현재 스위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96년 망명신청자, 난민 등 인도적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과 연대하는 단체인 하베시아(Habeshia)를 설립했다.  하베시아는 이탈리아에 난민들이 사회와 통합하거나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지원하면서 무엇보다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주는 것이 우리의 과업이라고 밝혔다.  하프비켄 소장과 베팅업체 벳페어 모두 지난 1월 그를 노벨평화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았었다.  

8.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이케다는 일본 불교법인 창가학회의 명예회장으로 철학자, 작가, 교육자이다. 창가학회는 니치렌 불교와 불교적 인본주의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핵무기 위협을 알리는 전시회 개최와 구호활동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 생명과 인권의 존엄성 존중을 장려하고 있다.  이케다는 또한 학생의 창조적 잠재력을 육성하고 평화, 사회 공헌, 글로벌 의식의 윤리를 함양하기 위해 창가교육의 학사(學舍)인 소카가쿠인(중ㆍ고등학교)을 설립했다.

9. 에드워드 스노든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 정보 수집을 폭로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우든이 영웅과 배신자라는 평가를 모두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NSA의 감시 프로그램을 폭로해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시민자유단체들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영웅으로 평가하지만, NSA는 테러 음모 감지과 테러 방지 능력에 중대한 영향을 줬다고 비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자국민 무차별 통화기록을 수집하는 NSA의 권한을 취소하는 법안에 서명한 것은 NSA 개혁 노력의 성과였다.    .  스노우든은 지난 1월부터 언론자유재단,의 이사를 맡고 있다.

10.  라이프 바다위 사우디아라비아 사회운동가인 바다위는 지난 2008년 ‘프리 사우디 리버럴스(Free Saudi Liberals)’란 블로그를 통해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사우디의 정치, 사회, 종교를 비판하다 2012년 경찰에 체포돼 교도소에 보내졌다.    사우디 법원은 그에게 징역 10년형과 26만6060달러의 벌금형은 물론 태형 1000대를 선고하고 이슬람권 휴일인 금요일마다 20회에 걸쳐 50대씩 총 1000대를 공개된 장소에서 맞으라고 명령했다. 이에 그는 지난 1월 제다의 한 모스크 앞 광장에서 첫 50대를 맞았다. 그 후 그의 건강상의 이류로 태형 집행은 연기됐다.  그가 종교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자신의 입장을 고수한 것에 대해 사우디 사법당국의 처벌은 그의 표현의 자유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인권단체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이번 주 언론인에게 주는 2015년 PEN 핀터 상을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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