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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인체육대회]축구 상무, 이집트에 3-2 역전승…동메달

등록 2015.10.10 14:40:37수정 2016.12.28 15: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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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뉴시스】박문호 기자 =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8일 오후 경북 상주 북상주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조별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과 알제리의 경기에서 한국 박항서 감독이 심각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5.10.08.  go2@newsis.com

【문경=뉴시스】이윤희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상주 상무가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후반 43분 터진 김도엽(27)의 골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상무는 10일 오전 11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축구 3·4위전에서 이집트에 3-2로 이겼다.

 대회 3위 자리를 꿰찬 상무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초 상무는 프로출신 선수들로 구성된데다 홈 이점까지 안고있어 우승을 바라봤지만, 지난 8일 알제리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다행히 이집트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해 체면을 세웠다.

 입대한 지 채 1년이 안 된 일병 김도엽이 팀을 구했다. 전반 36분 교체 투입된 김도엽은 후반 19분 만회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43분 극적인 역전골까지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상무는 윤평국, 여성해, 최종환, 김성환 등을 선발로 내보내며 앞선 경기와 달라진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뛰어난 개인기와 간결한 패스를 내세운 이집트의 공세를 막지못해 고전했다. 특히 전반 유효슈팅이 0개에 그친 가운데 2골을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다.

 전반 33분 마게드 모하메드의 개인기에 당해 속절없이 선제골을 내줬다. 5분 뒤인 전반 38분에도 측면 크로스를 막지 못해 아흐메드 샤디드에게 추가골을 실점했다.

 박항서 감독은 전반 36분 김도엽을 투입하고 후반 11분 한상운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카드는 적중했다.

 김도엽은 후반 16분 그림같은 발리슛으로 골문을 두드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쉬움도 잠시, 3분 뒤 김성환이 전방 압박으로 공을 따낸 뒤 넘겨준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만회골이 터지자 상무의 공격진에 힘이 붙었다. 후반 34분 이창훈이 교체 투입된 지 8분 만에 그물망을 흔들며 기어코 2-2 동점을 만들었다.

 상무는 경기 종료를 직전인 후반 43분 김도엽이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3-2 역전에 성공, 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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