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

日 '헌법 9조에 노벨평화상' 위원회 "안보법 폐지위해 전력 다할 것"

등록 2015.10.10 20:36:12수정 2016.12.28 15:43: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일본 시민단체 '헌법 9조에 노벨 평화상을' 실행 위원회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9일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튀니지 민주화 그룹 '국민4자대화기구'가 선정된 것으로 발표되자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헌법 9조에 노벨 평화상을 주자'는 서명 활동을 계속할 것이며 우리는 헌법을 바탕으로 여론, 선거, 재판 등의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안보 관련법을 폐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헌법 9조에 노벨 평화상을' 실행 위원회를 이끌어온 다카스 나오미(38) 가 9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출처: 위원회 페이스북) 2015.10.1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일본 시민단체 '헌법 9조에 노벨 평화상을' 실행 위원회가 9일 올해에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튀니지 민주화 그룹 '국민4자대화기구'가 선정된 것으로 발표되자 성명을 내고 "'헌법 9조에 노벨 평화상을 주자'는 서명 활동을 계속할 것이며 우리는 헌법을 바탕으로 여론, 선거, 재판 등의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안보 관련법을 폐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지난 9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다수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집단자위권을 강행 처리했다"면서 "헌법 9조의 포기는 일본 국민과 전 세계인의 평화적 생존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며 우리는 이런 폭력적 행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원회를 이끌어온 다카스 나오미(鷹巢直美·38)는 "우리가 비록 평화상을 받지 못했지만 69만 3951명의 서명을 받았고, 서명운동에 동참해 준 일본국민부터 한국,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참여자에게 진심의 감사를 전한다"고 수상자인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나오미는 지난 2013년 1월 아베 내각이 우경화 행보를 보이기 시작하자 '세계의 아이들을 전쟁에서 지키고 싶다'는 생각으로 홀로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8월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시민단체 '헌법 9조에 노벨평화상을' 실행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후 위원회는 '헌법 9조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국민'을 수상 대상자로 해 서명 중심의 활동을 전개해왔다.

 위원회는 그러나 국회의원 등 유력인사들의 추천을 받아 헌법 9조를 지켜온 일본 국민을 후보로 추천했지만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고배를 마셨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