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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저우융캉 최측근 두 명에 징역 16년·13년 중형 선고

등록 2015.10.13 11:10:40수정 2016.12.28 15: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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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비리에 연루해 낙마한 중국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 서기의 최측근인 장제민(蔣潔敏) 전 국유자산관리위 주임과 리춘청(李春城) 전 쓰촨성 부서기가 징역 16년과 1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고 관영 매체가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장제민과 리춘청은 전날 후베이성 한장(漢江)과 셴닝(咸寧)에서 각각 열린 1심재판에서 이 같은 실형 판결을 받았다.

 한장 중급법원은 장제민이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고 재산 출처가 불분명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인정해 16년형을 내리고 재산 100만 위안(약 1억8120만원)을 몰수하도록 했다.

 앞서 CCTV는 장제민의 재산이 1476만 위안에 달한다고 폭로한 바 있다.

 셴닝 중급법원도 리춘청의 수뢰와 직권남용죄를 인정해 징역 13년형을 언도하고 개인재산 100만 위안의 몰수했다.

 장제민과 리춘청은 1심판결 후 항소를 포기한다고 밝혀 이들의 형은 확정됐다.

 앞서 이들이 상사로 모시면서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저우융캉은 지난 6월 톈진(天津)시 제1중급법원에서 수뢰와 직권남용, 국가비밀 고의 누설죄로 무기징역형과 정치권리 종신박탈, 개인재산 몰수 처분을 받았다.

 저우융캉은 권좌에 있을 때 자신과 인연이 있는 간부를 모아 이른바 '석유방'(石油幇)을 구축해 당정과 경제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출범 후 이들 석유방 일원에 대한 척결이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수십 명의 간부가 공직에서 내쫓기고 대다수는 사법처리를 당했다.

 지난 7일에는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 부사장과 중국석유화공집단 사장 등을 거쳐 푸젠성 성장에 있던 쑤수린(蘇樹林 53)이 현직 성장으론 처음 중대한 기율 위반으로 당 중앙 기율검사위의 조사를 받는 사실이 공표됐다.

 쑤수린은 석유방의 뒷받침으로 승승장구, 차세대 지도자 물망까지 올랐다가 결국 비리로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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