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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도종환 "팩트 가리자" 역사교과서 검증위 구성제안

등록 2015.10.23 10:57:50수정 2016.12.28 15: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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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7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한국사 교과서 관련 질문을 하고 있다. 2015.10.16.  photo1006@newsis.com

"靑與, 교과서 전혀 안 보고 말해"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저지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도종환 의원은 23일 정부 여당이 주장하고 있는 부분들의 사실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교과서검증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현행 교과서에 어느 부분이 우리 역사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어느 부분이 6·25의 책임을 남북 모두에게 있다고 기술하고 있는지를 검증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 2인, 학자 3인, 교사 1인, 학부모 1인 동수로 교과서검증위를 구성해서 11월5일 확정고시 전까지 교과서의 어느 부분이 그러한 지를 함께 검증하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팩트에 기초해서 국가의 중요한 정책이 결정될 수 있도록 검증위를 구성해줄 것을 우리 당차원에서 요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기들과 만나 "(행정 예고기간인) 11월2일 끝나면 (역사 국정교과서는)또다른 국면으로 넘어간다"며  "현재 마치 거짓이 진실인 것처럼 가고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 교과서검증위 등 비슷한 방법을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어제 5자회담에서 '6·25의 책임이 남북 모두에게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교과서 가운데 그렇게 기술한 교과서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원유철 원내대표가 주체사상을 어떻게 가르칠 수있느냐 말했는데, 이는 모두 교과서를 전혀 안 보고 하는 말이고, 교육과정 자체를 모르고 한 말이다. 모르고서 하는 말이니 참 답답하다"고 개탄했다.

 도 의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역사를 자랑스러운 역사라 가르쳐야 하는데 부끄러운 역사라 가르친다'고 했다고 한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7개 검인증 교과서 집필진들은 '우리는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게 가르치기 위해 (교과서를) 썼다. 다만 친일 독재를 자랑스럽다고는 할 수 없다. 이것도 역사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가르친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의원은 정부여당이 역사학자의 대부분이 좌파라고 규정하는 근거자료로 삼고 있는 것이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국가정상화추진위원장 시절 발표한 '교과서 이념성향 분석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거기서 역사학자를 좌파라 언급했고, 광우병 시위자를 좌파라고 분류했다. 심지어 교학사 교과서 집필진 교사 2명도 역사교사모임 소속이었다는 점을 이유로 좌파로 분류했다"며 자료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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