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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작가회의 회원 90명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 집회

등록 2015.10.30 22:59:50수정 2016.12.28 15: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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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성욱 기자 secret@newsis.com 2015.10.30.

【서울=뉴시스】최성욱 기자 = 한국작가회의 회원들이 30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촛불시위를 진행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중구 세종로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독재권력이 민주·독립의 역사를 침범하는 것"이라며 "역사를 해석할 자유와 상상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작가회의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국정교과서에 대해 "친일과 독재라는 역사적 과오를 지우는 행위"라며 "역사는 권력에 의해 독점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작가 90명와 국정화저지네트워크 회원 등 총 15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차례대로 나와 국정화 교과서를 반대하는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소설가 이시백씨는 "정부는 다양한 역사 해석들이 국가를 부정적으로 그리고 있다고 주장한다"며  "역사란 있는 그대로 적는 것인지, 자랑스러운 점만 기록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윤정모 작가는 "일본 천황에게 충성맹세를 하고 남로당 활동을 했던 박정희를 딸이 미화시키려 한다"며 "현 정권의 역사 왜곡 사실을 후대가 기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자"고 밝혔다.

 집회에 참가한 작가와 시민들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박근혜 퇴진' 등이 쓰인 팻말과 촛불을 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동참했다.

 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지난 12일부터 매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촛불시위를 열어 왔다.

 오는 31일에는 청계천 하나은행에서 인권위까지 2.1㎞를 행진하는 올바른 역사교과서 추진 저지 범국민대회를 진행한다. 신고된 집회인원만 3000명에 달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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