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치

조엘 위트 "'北 붕괴' 비현실적인 생각"

등록 2015.11.12 19:47:40수정 2016.12.28 15:54: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빌 클린턴 정부 시절 미국 국무부 북한담당관을 역임했던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은 12일 북한이 붕괴될 거라는 생각은 "비현실적인 마법과 같은 생각(Unrealistic magical thinking)"이라고 말했다.

 위트 연구원은 이날 아산정책연구원과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가 서울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북핵의 미래' 세미나에서 "북한에 (외부) 정보를 유입시키는 것은 북한의 붕괴보다 내부의 변화를 촉진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고, 몇 세대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며 "북한이 붕괴되길 바라는 것은 의미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한 '전략적 인내'가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이 붕괴되는 것은 악몽 같은 일"이라며 "북한이 붕괴될 경우 북한의 핵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어리석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위트 연구원은 "경제제재는 핵개발에 대한 북한의 생각을 바꿀 정도로는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북측에 평화협정을 제안하고, 비핵화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북한 문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를 운영하는 위트 연구원은 지난 2월 "북한은 10개에서 16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동안 최대 100개까지 핵무기 보유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