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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내달 난사군도 근해 또다시 군함 파견…中 국방부, "무력 행사" 경고

등록 2015.11.26 18:57:02수정 2016.12.28 15: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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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군함이 27일 남중국해 중국 인공섬 12해리 이내에 진입한 가운데 중국이 군함 2척을 동원해 추적하면서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방부는 27일 양위쥔(楊宇軍)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중국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 란저우(蘭州)호와 순찰함 타이저우(台州)호가 미군 구축함에 대해 경고했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행위를 '도발'로 규정하며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군사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주권수호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란저우호와 타이저우호의 모습. (사진출처: 런민르바오 페이스북) 2015,10.28

【서울=뉴시스】미국 군함이 27일 남중국해 중국 인공섬 12해리 이내에 진입한 가운데 중국이 군함 2척을 동원해 추적하면서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방부는 27일 양위쥔(楊宇軍)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중국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 란저우(蘭州)호와 순찰함 타이저우(台州)호가 미군 구축함에 대해 경고했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행위를 '도발'로 규정하며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군사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주권수호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란저우호와 타이저우호의 모습. (사진출처: 런민르바오 페이스북) 2015,10.28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이 오는 12월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군도)의 중국 인공섬 근해에 군함을 다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중국 국방당국이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 강력 경고했다.

 26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우첸(吳謙)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 해군 군함이 난사군도 인근 해역에서 순항을 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와 관련된 질문에 "미군 함정과 전투기들이 중국 난사군도 인근 해상과 공역에 무단 진입하는 것은 도발 행위로 간주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이에 따라 중국군은 상황에 따라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안보,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면서 무력 행사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아울러 "남중국해 항행 자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우리는 미국이 (진실을)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고, 거짓 명제를 놓고 공연히 쓸데없는 일을 일으키지 말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워싱턴 프리비컨 등은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 군함이 내달 중국 인공섬 영해 내 진입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라센이 수비 환초(渚碧礁) 12해리 해역에 들어간 데 이어 중국 인공섬 영해 내 미국 군함이 2번째로 진입시키는 것이다.

 미 국방부는 올해 초 분기당 남중국해를 최소 두 번은 정찰할 계획이라며 국제법 하에서 정당한 권리를 누릴 수 있음을 상기시켜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우성리(吳勝利) 중국 해군사령관은 앞서 "미국 도발에 대해 굉장한 인내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만약 중국의 반대에도 미국이 반복적으로 도발한다면 우리는 국가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는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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