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

중국 증시, 5.5% 급락…증권회사 비리 조사 강화 영향

등록 2015.11.27 16:46:11수정 2016.12.28 15:59: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베이징=신화/뉴시스】문예성 기자 = 27일 중국 증시가 증권주의 급락세의 영향을 받아 5%대 폭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48% 하락한 3436.38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6.31% 내린 1만1961.7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6.48% 하락한 2649.55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0.52% 내린 3616.54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개장 이후 작은 변동폭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장에 들어 3600선과 3500선이 잇따라 무너졌다. 

 심지어 상하이지수는 장중 한때 낙폭을 6% 넘게 키웠고 이날 낙폭은 단일하락폭으로 지난 8월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서 '블랙 프라이데이'가 연출된 것은 관리 감독 당국이 대형 증권회사을 대상으로 비리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강화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규모 증권사인 중신(中信)증권과 궈신(國新)증권도 26일 '증권회사 감독관리 조례′ 위반 혐의로 증감회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중국 당국은 하이퉁(海通)증권과  궈타이쥔안((國泰君安) 등 대형 증권사에 감찰조를 보내 비리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 비리 조사가 확산되면서 증권업종 지수는 이날 9%의 폭락세를 나타냈다. 증권주에 이어 보험 등 금융주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밖에 이날 발표된 10월 공업기업 이익 관련된 부진한 지수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공업이익이 전년대비 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0.1% 감소보다 크게 악화된 수치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