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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종합]FA 11명 시장 평가 받는다…원소속팀 협상 종료

등록 2015.11.29 01:51:10수정 2016.12.28 15: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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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표]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신청 선수 원소속구단 협상 결과. 2015.11.29.

이승엽·이범호·김태균 등 11명 원소속 구단과 계약…김현수 해외 진출  박석민·정우람·유한준 등 대어급 포함 11명 29일부터 타구단 접촉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22명 가운데 11명이 원소속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김현수가 해외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박석민과 유한준, 정우람 등 대어급 선수들이 시장 평가를 받는다.

 29일 자정을 기점으로 FA 신분 22명의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협상 마감 시한이 종료됐다.

 FA 신청자 22명 가운데 11명이 원 소속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선발 송승준(35)은 가장 먼저 FA 계약 소식을 전했다. 송승준은 28일 오전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24억원 연봉 4억원 등 총액 40억원에 롯데와 계약을 맺었다.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롯데에 부름을 받은 송승준은 올해 25경기 출전해 8승7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첫 FA 자격을 취득한 송승준은 전성기가 다소 지난 시점에서 욕심을 버리고 구단의 뜻에 따랐다. 양측이 비교적 이른 시점에 합의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초 1사에서 한화 4번 김태균이 1점 홈런을 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5.08.23.  hgryu77@newsis.com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34) 역시 계약 기간 4년(3+1년)에 계약금 10억원, 연봉 6억5000만원 등 총 3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주장 이택근(35)과 4년 총액 35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불펜투수 마정길(36)과도 2년간 총 6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이택근은 2011년 4년 50억원에 넥센과 계약하며 친정팀에 복귀한 뒤 2019년까지 넥센에서 뛰게 됐다.

 '국민타자' 이승엽(39)은 2년 계약에 계약급 16억원, 연봉 10억원 등 총액 36억원에 2017시즌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내년 시즌 새롭게 문을 연는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이승엽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이승엽 또 자신의 계약금 중 3억원을 출연해 가칭 '이승엽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 본격적인 재단 활동은 은퇴 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재단 설립과 운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화 이글스는 협상시한이 임박한 자정께 '한화맨' 김태균(33)과 베테랑 포수 조인성(40)을 잡는데 성공했다.

 KBO리그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김태균은 계약금 20억원, 연봉 16억원 등 4년간 총액 84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계속 입기로 했다.

 포수 조인성은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등 총액 1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SK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역투를 하고 있다. 2015.08.27. photothink@newsis.com

 LG 트윈스는 오른손 불펜 투수 이동현(32)과 3년간 계약금 12억원, 연봉 6억원 등 총액 30억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kt 위즈의 외야수 김상현(35)도 계약금 8억원 등 4년 총 17억원에 FA계약을 완료했다.

 최다 FA를 배출한 SK 와이번스는 외야수 박정권과 투수 채병용을 어렵게 잡았다.

 박정권은 4년간 계약금 14억원, 연봉 4억원 등 총액 30억원에, 채병용은 최장 3년(2+1년)에 계약금 2억5000만원, 연봉 2016과 2017년 각 2억5000만원, 2018년 3억원 등 총액 10억5000만원에 합의를 봤다.

 자정까지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한 선수들은 이제 시장에 나와 타구단의 평가를 받게 된다.

 FA 최대어로 꼽힌 김현수(27)가 해외 진출을 선언하면서 기대했던 역대 FA 최고 몸값 경신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지만 대어급 선수들이 남아있어 치열한 영입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의 3루수 박석민(30)은 삼성에 양해를 구하고 시장에 나왔다. 박석민은 통산 10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7 163홈런 638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부상으로 초반 고생했지만 타율 0.321(448타수 144안타) 26홈런 116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 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회초 삼성 박석민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5.08.12.  dahora83@newsis.com

 올해 최다 안타의 주인공 유한준(34)과 마무리 손승락(33)도 "다른 구단의 제의를 들어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넥센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두산은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오재원과 입소 전 합의를 하지 못한 가운데 다음달 18일 이후에나 다시 합상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또 다른 FA인 내야수 고영민도 계약을 하지 못했다.

 SK는 특급 불펜 정우람을 비롯해 투수 윤길현, 포수 정상호, 외야수 박재상 등 4명을 시장에 내보내게 됐다.

 특히 정우람의 경우 구단에서 섭섭치 않은 금액을 제시했음에도 시장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소속 구단과 계약하지 않은 이들은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원 소속팀을 제외한 다른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협상할 수 있다.

 이 기간에도 계약을 하지 못하면 다음달 6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원 소속팀 포함 전 구단과 교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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