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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한국 첫 대회 성황리 종료…亞 지사장 "크게 성공적"

등록 2015.11.29 02:45:16수정 2016.12.28 15: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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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서 웰터급 김동현과 도미닉 워터스의 경기에서 김동현이 몸을 풀고 있다. 김동현은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2015.11.28.  go2@newsis.com

【서울=뉴시스】정성원 기자 =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UFC 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에는 종합격투기팬 1만2156명이 찾았다.

 만석인 1만5000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격투기 불모지인 한국의 시장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만만치 않은 티켓값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열리는 첫 UFC 대회에 종합격투기팬들이 몰렸다.

 켄 버거 UFC 아시아 지사장은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한 선수도 있었고 경기 준비도 쉽지 않았다.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도 있었지만 분명 크게 성공적이었다"면서 "한국팬들은 에너지가 넘쳤다. 팬서비스로 준비한 여러 이벤트들도 잘 됐다"고 평했다.

 버거 지사장은 한국에서 다음 UFC 대회가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UFC는 한국과 필리핀, 일본 등에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열었다. 내년에도 아시아 국가들에서 대회를 할 수 있다. 도쿄와 오사카, 서울, 홍콩 등이 후보지다"고 밝혔다.

 안방에서 최상의 기량을 펼친 한국인 파이터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올 예정이다. 샘 시칠리아(미국·15승6패)에 1라운드 TKO승을 한 최두호(24·13승1무1패)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판정승을 거둔 함서희(28·16승6패)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되며 보너스 5만 달러를 챙겼다.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서 방송인 유승옥이 옥타곤 걸로 등장해 라운드를 알리고 있다. 2015.11.28.  go2@newsis.com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던 최두호에 대해서 버거 부사장은 "미래를 촉망받는 강한 파이터다. 향후 어떤 매치에서 뛰게될지는 본사에서 결정할 문제다. 그러나 몇개월 내에 중요한 경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든든한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엎고 경기를 치른 선수들도 특별한 경험을 했다.

 '스턴건' 김동현(34·21승1무3패)은 "라스베이거스의 UFC팬들보다 한국팬들이 훨씬 멋있었다. 그 동안 승리를 해도 적진이어서 민망했다. 팀원들과 빠져나와서 저희끼리 조용히 축하했다"면서 "이번에는 정말 마음껏 승리를 만끽할 수 있었다"고 표현했다.

 최두호 또한 "관중들의 환호 소리에 싸움보다는 축제에 온 것 같았다. 긴장도 안되고 더 잘 싸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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