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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윤덕여 감독 "아쉬운 경기, 올림픽 가려면 우리 능력 향상이 중요"

등록 2015.11.29 17:32:10수정 2016.12.28 15: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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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시스】임태훈 기자 = 29일 오후 경기 이천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여자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호주 경기, 1:0으로 패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015.11.29. taehoonlim@newsis.com

【이천=뉴시스】임태훈 기자 = 29일 오후 경기 이천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여자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호주 경기, 1:0으로 패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015.11.29. [email protected]

【이천=뉴시스】권혁진 기자 =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에서 호주에 고배를 마신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를 만들려고 했는데 패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29일 오후 경기 이천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현영(이천대교)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금민(서울시청), 강유미(화천KSPO) 등으로 공격진을 꾸린 한국은 전반 내내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들어 교체 투입된 전가을(현대제철)의 분전 속에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후반 23분 키아 사이몬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윤 감독은 "호주는 캐나다월드컵 8강에 진출할 정도로 좋은 전력을 갖고 있는 팀이다. 오늘 초반에 강한 압박을 펼쳐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 "우리가 슬기롭게 잘 넘겼으면 의도대로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감독은 처음 성인 대표팀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끈 지소연을 두고 "많은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갖고 있는 능력의 많은 것을 보여주진 못했다"면서도 "지소연은 어떤 위치에서도 분명히 능력을 발휘할 선수"라며 신뢰를 보냈다.

 전반 초반 부상으로 빠진 수비수 이은미(이천대교)에 대해서는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다. 아직 정확히 파악은 못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의 최종 목표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년 2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아시아 예선에는 한국과 호주, 일본, 중국, 북한, 베트남 등 6개국이 출전한다. 풀리그 방식을 통해 상위 2개팀만이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북한과 일본, 호주, 중국 등 껄끄러운 상대들이 즐비해 결코 만만치 않다.

 윤 감독은 "대진상 북한과 일본, 호주를 차례대로 만난다. 먼저 (약팀과 만나) 승리를 한 뒤 팀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가는 것이 더 좋았을텐데 고민도 된다"면서 "결국 우리 대표팀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기간이 많지는 않지만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대표팀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마땅한 대체자가 없다는 것이 윤 감독의 견해다. 박은선(이천대교)이라는 출중한 공격수가 있지만 시즌 종료 후 발목 수술을 받아 예선전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20세 대표팀 선수들 뿐 아니라 WK리그에 있는 모든 선수들을 주시하는 중인데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 윤 감독은 "박은선이 회복돼 큰 역할을 하면 바랄 것이 없겠지만 만약에 안 된다면 극히 제한적이다. 전술적 변화를 통해 기존 선수들을 활용하겠다. 갑자기 없는 선수를 만들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호주전을 끝으로 올해 공식일정을 모두 마친 여자대표팀은 내년 1월23일부터 중국에서 진행되는 4개국 초청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호주의 앨런 스타이치치 감독은 "날씨가 좋지 않아 힘들었다. 전반전에 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면서 "지난달 중국과 붙었는데 힘들었다. 내년 2월 아시아 강팀들과 맞붙어야 하는데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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