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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팔레스타인人, 이스라엘 경찰관 칼로 찌른 후 총격·사살돼

등록 2015.11.29 18:24:44수정 2016.12.28 15: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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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브론=AP/뉴시스】4일(현지시간) 한 팔레스타인 청년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헤브론시에서 이스라엘 군인을 향해 돌멩이를 던지고 있다. 2015.11.5

【헤브론=AP/뉴시스】4일(현지시간) 한 팔레스타인 청년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헤브론시에서 이스라엘 군인을 향해 돌멩이를 던지고 있다. 2015.11.5

【예루살렘=AP/뉴시스】최희정 기자 =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서 현지 경찰을 흉기로 찌른 팔레스타인 남성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이스라엘 경찰 측이 밝혔다.

 이스라엘 대변인 루바 삼리는 “팔레스타인(38)인이 올드시티(구시가지)로 향하는 문 옆에 있던 경찰관 2명을 지나쳐 갔다”며 “그러다 갑자기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면서 이들 중 한 명의 목을 찔렀다”고 밝혔다. 피해 경찰은 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인근에 있던 경찰관들이 팔레스타인 청년에게 총격을 가해 이 청년은 즉사했다. 그의 시신에서는 또다른 칼이 발견됐다.

 9월 중순 이후 이스라엘인 19명이 주로 팔레스타인들이 휘두른 흉기나 총격으로 사망했다.

 팔레스타인은 현재까지 이스라엘인의 공격으로 최소 97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군과의 충돌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이들도 있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난했다.

 팔레스타인들은 이번 공격이 수 년 간 평화협상이 결렬된 후 독립 쟁취에 대한 희망이 꺾이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당수의 폭력이 요르단강 서안도시 헤브론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스라엘인 수백 명은 삼엄한 경비 속에서 팔레스타인 수만 명이 집단 거주하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서안지구에 거주하는 50만 유대인 정착민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 요인 중 하나이며, 중동 평화를 가로막는 암초와 같은 존재로 꼽히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 헤브론에 소재한 라디오 방송국을 급습해 장비를 압수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 장비가 이스라엘인들을 공격하기 위한 요청을 방송에서 내보내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 밤에 ‘드림’(Dream) 라디오 방송국을 폐쇄했다며, 폭력 조장 혐의로 헤브론 방송국을 폐쇄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라고 밝혔다. 또한 방송국이 “반복적으로 이스라엘인에 대한 테러와 폭력 행위를 선동하는 내용을 방송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헤브론 서부 국경 장벽을 강화해 요새화할 것이며, 공격자들의 통로를 막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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