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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BTB 아일랜드' 5년째 표류…춘천시 1조4천억대 사업 좌초되나

등록 2015.12.01 08:34:11수정 2016.12.28 15: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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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춘천고슴도치섬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춘천시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고슴도치섬 'BTB 아일랜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무산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춘천시에 따르면 1조4000억 원대의 대형 프로젝트인 고슴도치 섬 'BTB 아일랜드' 사업이 5년째 표류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춘천 위도(일명 고슴도치 섬) 68만2389㎡ 일원에 수로변 개별 보트정박장을 갖춘 고급 롯지(별장형 콘도)와 요트계류장을 비롯해 특급 호텔, 4계절 실내 테마파크, 테마콘도를 건립할 계획으로 객실 규모만 1526실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현재 5년이 지나도록 사업이 표류하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았던 고슴도치 섬은 흉물로 방치되면서 무산 우려마져 나오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 사업용지를 매입을 시작으로 2011년 12월 건축허가를 받는 등 순항하던 중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약정한 금융기관의 영업정지로 사업추진이 중단됐다.

//첨부용//춘천고슴도치섬

 이어 어려움 끝에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해 사업 재개가 전망되었으나 또 다시 중단되면서 내년 4월 26일까지 착공시기 연장승인을 춘천시에 요청한 상태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춘천시가 지역개발에 목마르다고 '묻지 마' 식의 투자유치가 불러온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에 제기되고 있다.

 강원도의회 유정선 의원은 "공익보다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 투자자본의 속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철저한 검증과 사업 전반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늘어나는 외국인 민간투자 자본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예측할 수 있는 문제점을 거르는 등 안전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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