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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38년간 '사랑 나눔' 최금란 교사 퇴임 앞두고 100만원 성금

등록 2015.12.17 11:28:09수정 2016.12.28 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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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봉사와 나눔을 실천했는데 어느덧 퇴직을 앞두고 있네요"

 17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38년간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있는 주인공은 전주신일중학교에 재직 중인 최금란(62·여) 교사.

 최씨는 지난 1978년 3월 처음으로 청소년적십자(RCY) 지도교사를 시작한 이래 38년 동안 RCY 지도교사로 활동하며 도내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선도활동을 벌여왔다.

 그는 또 고아원 및 농어촌마을 등을 방문해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소년소녀가장들을 돕는데도 앞장서 왔다.

 그가 이 같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이유는 '더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주자'라는 이유에서였다.

 이후에도 최 교사는 전북보건교사 회장으로 활동하며 회원들과 함께 '난치병 학생 돕기' 모금 운동을 펼쳐 매년 5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난치병 학생에게 치료비를 전달해오고 있다.

 다음해 2월 퇴직을 앞둔 최씨는 적십자사에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마지막까지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최 교사는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지 못하고 꿈을 포기해야만 하는 청소년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퇴직 후에도 가정환경이 불우한 청소년들 위해 봉사하는 삶을 이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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