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영아티스트' 박광수 장재민 조재영 최수인 개인전
【서울=뉴시스】박현주기자=2016 금호영아티스트(좌측부터)박광수, 최수인, 조재영, 장재민 작가
2004년부터 시작된 '금호 영아티스트'는 만 35세 이하의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작가를 발굴 지원한다. 개인전을 위한 공모 프로그램으로 현재 총 61명의 작가가 배출됐다.
8일부터 펼치는 작가별 개인전은 미술관에서 전시인만큼 작품은 대작위주로 선보인다.
【서울=뉴시스】최수인,구름아래 우주선 Oil on canvas 227x145cm 2015
2층은 '좀 더 어두운 숲'이 드로잉을 뽐낸다. 서울 과기대 조형예술과를 졸업한 박광수(32)의 '검은 그림'이다.
【서울=뉴시스】박현주기자=박광수의 '좀 더 어두운 숲' 전시 장면
3층에는 장재민(32) '비린 곳(Fishy Scene)'이 전시됐다. 낚시터를 자주 가는 작가가 어두운 밤에 촉발된 감각에 대한 기억을 빠른 붓질로 화폭에 옮겼다.
【서울=뉴시스】장재민,비린 곳,oil on canvas,각 227x181cm,2015
150호 캔버스 5점 위에 완성한 '저수지 낚시터 풍경화'는 제목때문인지 비릿함이 전해지는듯하다.진회색과 진초록의 색감과 터치감이 두드러진다.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2015종근당 예술지상 선정작가다.
【서울=뉴시스】조재영 'Don't Know'설치 전경.
나무 울타리들을 미로처럼 꾸민 작품사이를 걸으면 바닥으로 눈길이 쏠린다. 작은 구형 입체물 위에 각종 단어들이 써있다. 또 세포 분열처럼 기하학 면들이 증식하는 형상의 입면체도 만날수 있다. 원래 대상의 일부분이 잘려 없어지고 그 위에 또 새로운 부분이 덧붙여진 독특한 모양의 작품이다.
작가가 네덜란드 유학 이후 2013년경부터 몰입해왔던 인식구조에 대한 의문을 심화시켜 풀어낸 작업이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모든 것들이 사실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관계의 문제이며, 그 사이에는 무수한 가능성들과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 모호한 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시는 2월 14일까지. 02-72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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