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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1월 새 일자리 증가 15만 1000개에 그쳐…고용호조 지속여부 우려

등록 2016.02.05 23:49:08수정 2016.12.28 16: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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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의 지난 1월 새 일자리 증가량이 고용시장의 호조와 부진 여부를 판단하는 일종의 기준선인 20만 개을 밑돌아 15만 1000개에 그쳤다.

 미국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지난 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15만 1000 개, 실업률은 4.9%라고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새 일자리 증가량을 18만5000∼19만 개로, 실업률을 5%로 각각 예상했었다.

 미국에서 새 일자리 증가량은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20만 개를 하회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는 다시 20만 개를 훌쩍 뛰어넘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를 근거로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올렸다.

 그러나 1월 들어 새 일자리 증가량이 다시 20만개를 넘지 못하자 고용시장 호조의 지속 가능성 여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1월 새 일자리 증가가 부진했던 것은 미국 뿐 아닌 세계 경기 선행의 불투명감 때문이다.

 지난달 새 일자리 증가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매업에서 5만 77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식당 등의 업종에서는 4만 8800개의 신규 고용이 창출됐다. 소비자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국제 유가 하락과 금리 인하가 오히려 소비자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해 소비가 늘고 경제 성장을 뒷받침 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제조업 분야는 달러 강세와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해, 신규 고용 창출은 2만 9000여건에 그쳤다.

 교육 서비스 분야에서는 3만 85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운송과 창고업 분야에서도 2만 300여명이 해고 됐다. 미국 우체국도 6000개의 일자리를 없앴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비정규직 일자리 감소로 2만 5200개 가량의 비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달러화 강세와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미국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시장의 전망도 밝지 않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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