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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김준일의 체질개선 통했다…락앤락 3분기 연속 실적개선 '함박웃음'

등록 2016.02.07 10:00:00수정 2016.12.28 16: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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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김준일 락앤락 회장이 꺼내든 수익중심경영이 통했다.

 김 회장은 매출 악화라는 깊은 수렁에 빠진 조직에 긴장을 불어넣기 위해 강한 쇄신의 칼을 빼들었다. 지난 2013년 하반기 중국 경기 부진을 시작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이 최근 3분기 연속 중국과 동남아법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락앤락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 온라인 매출 증가에 따른 중국 내수 매출 증가와 한국 수출 및 동남아 내수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락앤락은 지난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09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8.8%증가한 132억원으로 영업이익율이 12%에 달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8억3600만원으로 373.4%증가했다.

 락앤락 중국법인은 김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며 공을 들이고 있는데 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중국법인에서 고강도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텀블러 등 새로운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중국법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52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47.4%를 차지했다. 동남아시장의 매출은 16.4% 증가한 99억원, 국내(내수)는 8.4% 감소한 2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하며, 중국 내수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2012년~2014년 3년 연속 일본 유명 브랜드들을 제치고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서 밀폐용기와 함께 최고 브랜드로 선정된 보온병은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한 19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락앤락 중국뿐만 아니라 락앤락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에서 실적도 좋아졌다.

 미국 경기가 회복 되면서 QVC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아시아 쪽 신규 오더가 늘어남에 따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5% 늘어났다. 동남아 시장도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99억을 기록했으며, 동남아 주요 시장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14.7% 증가했다.

 국내의 경우 요리연구가 백종원씨를 모델로 기용함에 따라 쿡웨어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442.9% 증가한 22억원을 기록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은연구원은 "중국은 지난해 이후 온라인과 도소매를 중심으로 성장성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특판 규제가 장기화 되고 있어 선호 제품과 채널에 있어서 도소매 위주의 전략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락앤락은 지난해 2분기 중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4년치의 현금배당 218억원을 확보했다. 그는 "올해 2월 중 중국 3개 법인으로부터 약 200억원의 현금배당 유입이 예상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올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투자 대안 검토가 가능할 것"이락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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