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열차 충돌, 사망 10명·부상 80명…메르켈, 애도 성명
이날 오전 7시께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바트 아이블링 인근에서 통근열차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열차의 앞부분이 산산조각나고 여러 칸이 선로를 이탈할 정도로 충격이 컸다.
스테판 존탁 경찰 대변인은 현장에서 9명이 즉사했으며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충돌 열차들의 기관사 2명 모두 사망자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성명을 내고 "오늘 아침 일어난 심각한 열차 사고로 경악했고 슬픔에 잠겼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알렉산더 도브트린 독일 교통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굽은 지점에서 사고가 났다"며 "두 열차 기관사들 사이 시각적인 교신이 없었고 브레이크를 밟지 못해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각 열차는 최대 10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지만 카니발 연휴 덕분에 사고 열차 탑승객은 모두 200명 정도에 그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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