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대표 음식 '떡국 유래와 가래떡 활용법'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설을 닷새 앞둔 3일 오후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의 한 방앗간에서 직원들이 가래떡을 말리고 있다. 2016.02.03. [email protected]
10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날 대표음식은 떡국이다. 예로부터 떡국은 ‘한 그릇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라고 해서 첨세병(添歲餠)으로 불렸다.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속은 상고시대 신년 제사 때 먹던 음복(飮福) 음식에서 유래됐으며, 무병장수와 풍년 기원의 의미를 담아 문어발처럼 길게 늘인 가래떡을 사용한다.
가래떡의 재료는 약 99% 쌀로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62.9㎏(‘16 통계청)으로 매년 감소추세에 있으나, 월별로는 설 명절이 있는 2월의 소비량이 가장 많았다.
쌀 수입 확대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위기에 처한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해 올 명절 떡국과 다양한 가래떡 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은 가래떡 보관법 = 남은 가래떡이 냉동실로 직행하면, 딱딱해지고 갈라져 요리 했을 때 모양이 엉망이 된다. 남은 가래떡은 식용유를 살짝 발라 한 번 먹을 분량씩 랩으로 싸서 지퍼팩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필요 분량씩 꺼내 찬물에 담가 해동시키면 맛과 모양, 질감이 살아있는 맛있는 가래떡을 즐길 수 있다.
◇남은 가래떡 활용음식 = 페밀리레스토랑 가지 않고 ‘가래떡불고기’를 즐길 수 있다. 우선 가래떡에 참기름 묻힌 칼로 가운데 칼집을 낸다. 명절에 먹다 남은 불고기를 가래떡 사이와 위에 올린다. 간장소스(간장, 설탕, 다진 마늘, 후춧가루)를 만들어 뿌려준다. 취향에 따라 치즈, 실파, 통깨 등을 뿌린 후 오븐이나 팬에 구워준다.
밥 반찬으로 즐기는 ‘가래떡장조림’은 가래떡을 3㎝ 길이로 자른 후 소고기는 한 번 삶아 불순물을 빼 준비한다. 냄비에 가래떡, 삶은 소고기, 장조림소스(간장, 물엿, 맛술, 마늘, 설탕, 후춧가루)를 넣어 고기와 떡에 간이 배도록 중간 불에서 20분간 조려 완성한다.
쏙쏙~ 빼먹는 재미가 가득 ‘베이컨떡말이 꼬치’는 가래떡, 베이컨, 파프리카, 양파를 5㎝ 크기로 자른다. 꼬치에 베이컨을 돌돌 만 가래떡, 파프리카, 양파를 꽂아준다. 꼬치에 기름을 약간 바르고 오븐이나 팬에 노릇노릇 구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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