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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탈리아 총리, 내각 신임투표 카드 고심…동성 결혼 법안 통과 난항

등록 2016.02.22 06:33:03수정 2016.12.28 16: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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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이탈리아 상원이 동성애자 혼인과 입양을 허용하는 법안 심사 중 반대하자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내각 신임 투표 카드를 꺼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이 이끄는 정당 의원들에게 이 법안 통과에 필요하다면 이 전략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친 교황청 상원의원들은 이 법안 중 동성애자들의 입양을 허용하는 조항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며 법안 통과가 좌절될 위기를 맞게 됐다.

 더구나 연립정부 내부에서도 안젤리노 알파노 내무장관 등이 동성애자의 입양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정당은 이 조항의 삭제를 주장하고 있다.

 다른 개혁도 추진하려는 렌치 총리는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것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주 당의 전략을 정할 예정이다. 그의 내각이 신임투표를 통과하지 못하면 렌치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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