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e편한세상 미사, '유모차 부대' 북적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미사' 모델하우스 내부. 곳곳에서 방문객들이 잠시 세워둔 유모차를 찾아볼 수 있다.

서울과 가깝지만 가격은 저렴  젊은층 실수요자들 많이 찾아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아이들이 크기에 좀 더 넉넉한 크기로 내 집 마련 하고 싶어서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26일 처음 문을 연 'e편한세상 미사' 모델하우스에는 이같은 마음으로 찾은 '유모차 부대'로 북적였다

 'e편한세상 미사'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7블록에 2018년 7월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29층, 5개동, 총 652가구 규모다.  

 모델하우스에는 젊은 부부들이 많이 찾았다. 유모차를 세워놓고, 모델하우스 내부를 꼼꼼히 살피는 사람부터 아이를 안고 분양상담을 받는 이들까지 다양했다. 

 강남구 수서동에 사는 김모(35·여)씨는 "아이가 좀 더 클 때를 대비해 지금 집보다 넓은 곳으로 이사를 하려고 한다"며 "지금 사는 곳은 너무 비싸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으로 눈을 돌렸다. 서울과 가깝다는 게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이들은 주로 서울 강동구와 강남구, 경기 하남시에서 왔다. 상당수가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서울과 인접해있어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e편한세상 미사'가 들어설 미사강변도시 A27블록은 서울에서 미사강변도시로 진입하는 관문이다. 상일IC를 타고 강남 등 서울 전역으로 연결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접근이 쉽다. 단지 앞에는 천호와 잠실, 하남권을 연결하는 버스가 지나가며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도 2018년 개통된다.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미사' 모델하우스. 모델하우스를 연 26일 오전 사람들이 많이 북적이진 않았지만 30~40대가 절반 넘게 차지했다. 어린아이를 안고 상담을 받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 포함, 전용 69㎡는 평균 3억6000만원, 전용 84㎡는 평균 4억3000만원에 책정됐다.

 송파구에 살고있다는 고모(57·여)씨는 "아들 부부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 집을 하나 사주려는데 서울보다 저렴하면서도 우리 집과 가까운 이곳에 청약을 넣을 생각"이라 했다.  

 실제로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30~40대 문의전화가 많았다.  

 남정필 e편한세상 미사 현장소장은 "분양을 앞두고 걸려온 상담전화의 60%가 경기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30~40대 무주택자였다"며 "공공분양이어서 특별공급 조건 등 구체적인 청약조건을 묻는 전화가 대다수였다. 모두 실수요자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편한세상 미사'는 오는 29일 생애 최초·노부모, 내달 2일 신혼부부·기관추천·다자녀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한다. 내달 7일과 8일 각각 청약 1·2순위 청약접수를 한다. 내달 4일에는 특별공급, 14일 일반공급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일은 내달 23~25일이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이자후불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1번지(도산공원 사거리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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