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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 액션스타 조지 케네디(91) 별세...60년대 '터프가이'상징

등록 2016.03.01 09:23:42수정 2016.12.28 16: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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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196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쿨 핸드 루크"(한국제목 '폭력 탈옥')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았을 당시의 조지 케네디. 최고의 액션배우이자 터프가이의 상징이었던 그는 91세를 일기로 28일(현지시간) 아이다호 주 보이즈의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2016.03.01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196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쿨 핸드 루크"(한국제목 '폭력 탈옥')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았을 당시의 조지 케네디.  최고의 액션배우이자 터프가이의 상징이었던 그는 91세를 일기로 28일(현지시간) 아이다호 주 보이즈의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2016.03.01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차의영 기자= 1960년대의 고전적 탈옥 영화 "쿨 핸드 루크"(Cool Hand Luke-한국 제목 '폭력 탈옥')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던 덩치 큰 '터프 가이' 조지 케네디가 2월 28일(현지시간) 노환으로 사망했다.

 케네디의 손자 코리 셴켈은 그가 아이다호주 보이즈에 있는 자택에서 이날 새벽 91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케네디는 2002년 응급 바이패스 수술을 받은 뒤  지금은 고인이 된  부인과 함께 딸의 가족이 살고 있는 아이다호주로 이사했으며 이후로도 가끔 영화계 일에 참여해왔다.

 그의 대표작은 1967년 폴 뉴먼이 억울한 폭력범으로 수감되어 있던 감옥에서 그와 함께 교도관들의 고문과 만행에 반기를 들어 탈옥을 시도하는 영화 " 쿨 핸드 루크"이며 이 영화는 격동의 1960년대에  정치권과 제도에 반항하는 시대적 흐름을 담은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영화에서 케네디는 폭력조직의 보스인 무식하고 주먹이 센 드래글린의 역을 맡았다.  그는 폴뉴먼이 연기한 루크의 넘버원 적수였다가 동료 재소자들 사이에서 영웅의 역할을 하는 폴뉴먼의 인품에 감화되어 그의 최고의 부하로 변신하는 연기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의 명장면 중에는 두 사람이 삶은 달걀 50개를 한 시간내에 먹기 대회를 해서 케네디가 이기는 장면도 포함되어 있다.

 이 영화 이후로 헐리우드 최고의 조연 스타로 명성과 부를 누려온 케네디는 1970년대에도 "댈러스"의  J.R.유잉 역을 비롯한 수많은 액션 영화와 웨스턴에 출연하면서 왕성한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1970년에 그가 출연한 영화 "에어포트"는 1970년대 재난영화의 홍수를 불러온 성공작이었다.  시가를 질끈 물고 비행기의 불시착을 성공시키는 케네디의 이미지는 이후 많은 영화에서 빛을 발했다. 이 영화로 그는 골든 글로브상의 추천에 오르기도 했다.

 1925년 뉴욕 출생의 케네디는 어려서 부터 연기자의 꿈을 가지고 라디오 연속극을 경청했으며 엄마에게 라디오극의 연기자처럼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1995년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의 배우 인생은 1960년대부터  고공행진을 했다.  1963년 오드리 햅번의 죽은 남편이 남긴 25만 달러를 찾는 "샤레이드"를 비롯해 "7인의 총잡이"등 에서  캐리 그랜트, 제임스 보번, 월터 매튜등과 더불어 이름을 날렸다.  

 "샤레이드"를 자신의 출연작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조지 케네디는 "대지진" " 나일강의 죽음" 같은 재난 영화에서의 성공과 달리 1980년대 중반 이후로는 성공작이 없었고,  이후 1990년대에는 코믹 연기로 전환해 근근히 생활했다.

 마지막 영화로는 2014년 리메이크한 " 갬블러"에서 마크 왈버그의 조연으로 출연했다.

   90대까지 장수한 케네디의  긴 생애와 방대한  필모그래피(출연작) 목록은 위대한 액션 배우의 폭넓은 연기 인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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