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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일 공동연구팀, 초거대 블랙홀에서 광속 가까운 '제트' 분출 관측

등록 2016.03.13 08:41:53수정 2016.12.28 16: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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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한국과 일본 공동 연구팀이 12일 무게가 태양의 60억 배에 달하는 초거대 블랙홀에서 '제트'라고 불리는 가스가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격렬하게 분출하는 것을 관측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같은 관측으로 블랙홀의 신비 중 하나인 제트가 형성되는 구조를 해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이 블랙홀은 지구로부터 5440만 광년 떨어진  M87 은하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제트는 중력이 강한 블랙홀에 빠지지 않은 가스가 분출되면서 형성된다. 조사 결과 분출 직후 제트의 확산 속도는 광속의 80%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는 제트가 처음에는 천천히 분출되다가 차차 광속 가까이까지 가속하는 것으로 생각돼 왔다.

 일본 국립천문대의 하타 가즈히로(秦和弘)는 "기존의 견해를 뒤집는 발견이다. 제트가 형성되는 메커니즘을 좀더 자세히 규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 공동 연구팀은 한국에 있는 3대와 일본에 있는 4대 등 총 7대의 전파망원경으로 이 블랙홀을 합동 관측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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