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연예

탑툰, 2년새 급성장…접속건수 50배↑ 월 2000만

등록 2016.03.16 17:25:55수정 2016.12.28 16:45: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웹툰 유료 플랫폼 ‘탑툰’이 지난 2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회원 1200만명에 누적매출 300억원을 기록했다. 월 접속건수는 2014년 3월 40만건에서 현재 2000만건으로 50배 늘었다.  16일 ㈜탑코믹스가 운영하는 탑툰이 지난 2년 간의 실적을 밝혔다. 탑툰이 서비스 중인 만화는 915여 작품으로 회차로 따지면 약 3만 회차다. 페이지 뷰는 창립초기 300만에서 2월 기준 1억5000으로 5배 늘었다.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작품은 ‘썰 만화 디 오리지널’로 약 22억원(1100만 코인)에 달한다. ‘H-메이트’는 2500만뷰를 돌파하며 뷰카운트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누적매출액은 300억원인데 첫해 85억원, 이듬해에는 200억원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다.  김춘곤 대표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모바일 콘텐츠 부족이 성장의 견인차였다”며 “다른 플랫폼과 달리 유저의 편의성을 중요시했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첫 해 85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5억원 가량 적자를 본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대표는 “유저가 늘면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라며 “론칭 초기에 광고비를 많이 집행했는데 이제는 인지도가 많이 올라 해를 거듭할수록 광고료가 줄고 있다. 작년에는 10억원 가량 흑자가 났다. 작가료로 100억원 가량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탑툰은 무료로 볼 수 있는 포털사이트와 달리 성인콘텐츠를 집중 서비스한다. “다른 유료 플랫폼 역시 매출은 성인콘텐츠에서 나온다. 성인콘텐츠라면 에로티시즘을 다룬 작품만 떠올리나 ‘미생’같은 작품도 성인콘텐츠다. 성인이 볼 수 있는 양질의 만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2014년에는 90%가 성인콘텐츠였는데, 지난해에는 70%로 줄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20년까지 세계 웹툰 시장이 조 단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탑툰 역시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시장은 회원 1500만명이 최대치라고 보기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은 필수다. 특히 매출에 비해 수익이 많이 남는 구조가 아니다.  탑툰은 지난해 7월부터 대만 서비스를 시작해 약 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일본은 재정비해 4월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유럽 최초 웹툰 플랫폼 ‘델리툰’에는 20여 웹툰을 공급 중이다.  “일본은 번역만 세 번 했다. 현지인들이 만화가 이해 불가능하다고 해서 다시 했고, 개선점이 많아 다시 감수를 거쳐 정식 서비스를 하게 됐다. 만화는 전문 번역가보다 통역가가 하는 게 맞지 않나.”   올해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해 탑툰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중국은 아직까지는 자국인이 아니면 사업을 할 수 없어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다.  “우리나라가 콘텐츠 수출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자신감의 이유는 모바일 시장의 확대다. “미국, 일본, 중국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많다. 하지만 재미있는 만화에 대한 유저의 욕구는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것이다. 웹툰은 모바일 콘텐츠로 장점이 많다. 영상에 비해 데이터도 적고 접근성이 높다.”  탑툰은 올해 국내 300억원, 해외 200억원 등 총 5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 2020년까지 30개국에 진출해 3000억원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모바일 콘텐츠로서 웹툰의 장점”을 거듭 강조한 뒤 “유저를 확보하면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라 국가별 확보 가능한 유저 숫자를 근거로 매출 목표를 잡았다. 2020년까지 아시아권에서 2억5000~3억 유저를 확보하면 목표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탑툰은 2차 저작물 사업도 벌인다. 지난해 11월 영화투자배급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다우기술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아직 가시적 성과는 없지만 웹툰의 영상화가 확대되고 있어 기대해볼 만하다.   jashin@newsis.com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웹툰 유료 플랫폼 ‘탑툰’이 지난 2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회원 1200만명에 누적매출 300억원을 기록했다. 월 접속건수는 2014년 3월 40만건에서 현재 2000만건으로 50배 늘었다.

 16일 ㈜탑코믹스가 운영하는 탑툰이 지난 2년 간의 실적을 밝혔다. 탑툰이 서비스 중인 만화는 915여 작품으로 회차로 따지면 약 3만 회차다. 페이지 뷰는 창립초기 300만에서 2월 기준 1억5000으로 5배 늘었다.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작품은 ‘썰 만화 디 오리지널’로 약 22억원(1100만 코인)에 달한다. ‘H-메이트’는 2500만뷰를 돌파하며 뷰카운트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누적매출액은 300억원인데 첫해 85억원, 이듬해에는 200억원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다.

 김춘곤 대표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모바일 콘텐츠 부족이 성장의 견인차였다”며 “다른 플랫폼과 달리 유저의 편의성을 중요시했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첫 해 85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5억원 가량 적자를 본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대표는 “유저가 늘면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라며 “론칭 초기에 광고비를 많이 집행했는데 이제는 인지도가 많이 올라 해를 거듭할수록 광고료가 줄고 있다. 작년에는 10억원 가량 흑자가 났다. 작가료로 100억원 가량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탑툰은 무료로 볼 수 있는 포털사이트와 달리 성인콘텐츠를 집중 서비스한다. “다른 유료 플랫폼 역시 매출은 성인콘텐츠에서 나온다. 성인콘텐츠라면 에로티시즘을 다룬 작품만 떠올리나 ‘미생’같은 작품도 성인콘텐츠다. 성인이 볼 수 있는 양질의 만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2014년에는 90%가 성인콘텐츠였는데, 지난해에는 70%로 줄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20년까지 세계 웹툰 시장이 조 단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탑툰 역시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시장은 회원 1500만명이 최대치라고 보기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은 필수다. 특히 매출에 비해 수익이 많이 남는 구조가 아니다.

 탑툰은 지난해 7월부터 대만 서비스를 시작해 약 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일본은 재정비해 4월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유럽 최초 웹툰 플랫폼 ‘델리툰’에는 20여 웹툰을 공급 중이다.

 “일본은 번역만 세 번 했다. 현지인들이 만화가 이해 불가능하다고 해서 다시 했고, 개선점이 많아 다시 감수를 거쳐 정식 서비스를 하게 됐다. 만화는 전문 번역가보다 통역가가 하는 게 맞지 않나.”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웹툰 유료 플랫폼 ‘탑툰’이 지난 2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회원 1200만명에 누적매출 300억원을 기록했다. 월 접속건수는 2014년 3월 40만건에서 현재 2000만건으로 50배 늘었다.  16일 ㈜탑코믹스가 운영하는 탑툰이 지난 2년 간의 실적을 밝혔다. 탑툰이 서비스 중인 만화는 915여 작품으로 회차로 따지면 약 3만 회차다. 페이지 뷰는 창립초기 300만에서 2월 기준 1억5000으로 5배 늘었다.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작품은 ‘썰 만화 디 오리지널’로 약 22억원(1100만 코인)에 달한다. ‘H-메이트’는 2500만뷰를 돌파하며 뷰카운트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누적매출액은 300억원인데 첫해 85억원, 이듬해에는 200억원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다.  김춘곤 대표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모바일 콘텐츠 부족이 성장의 견인차였다”며 “다른 플랫폼과 달리 유저의 편의성을 중요시했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첫 해 85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5억원 가량 적자를 본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대표는 “유저가 늘면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라며 “론칭 초기에 광고비를 많이 집행했는데 이제는 인지도가 많이 올라 해를 거듭할수록 광고료가 줄고 있다. 작년에는 10억원 가량 흑자가 났다. 작가료로 100억원 가량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탑툰은 무료로 볼 수 있는 포털사이트와 달리 성인콘텐츠를 집중 서비스한다. “다른 유료 플랫폼 역시 매출은 성인콘텐츠에서 나온다. 성인콘텐츠라면 에로티시즘을 다룬 작품만 떠올리나 ‘미생’같은 작품도 성인콘텐츠다. 성인이 볼 수 있는 양질의 만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2014년에는 90%가 성인콘텐츠였는데, 지난해에는 70%로 줄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20년까지 세계 웹툰 시장이 조 단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탑툰 역시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시장은 회원 1500만명이 최대치라고 보기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은 필수다. 특히 매출에 비해 수익이 많이 남는 구조가 아니다.  탑툰은 지난해 7월부터 대만 서비스를 시작해 약 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일본은 재정비해 4월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유럽 최초 웹툰 플랫폼 ‘델리툰’에는 20여 웹툰을 공급 중이다.  “일본은 번역만 세 번 했다. 현지인들이 만화가 이해 불가능하다고 해서 다시 했고, 개선점이 많아 다시 감수를 거쳐 정식 서비스를 하게 됐다. 만화는 전문 번역가보다 통역가가 하는 게 맞지 않나.”   올해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해 탑툰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중국은 아직까지는 자국인이 아니면 사업을 할 수 없어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다.  “우리나라가 콘텐츠 수출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자신감의 이유는 모바일 시장의 확대다. “미국, 일본, 중국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많다. 하지만 재미있는 만화에 대한 유저의 욕구는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것이다. 웹툰은 모바일 콘텐츠로 장점이 많다. 영상에 비해 데이터도 적고 접근성이 높다.”  탑툰은 올해 국내 300억원, 해외 200억원 등 총 5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 2020년까지 30개국에 진출해 3000억원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모바일 콘텐츠로서 웹툰의 장점”을 거듭 강조한 뒤 “유저를 확보하면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라 국가별 확보 가능한 유저 숫자를 근거로 매출 목표를 잡았다. 2020년까지 아시아권에서 2억5000~3억 유저를 확보하면 목표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탑툰은 2차 저작물 사업도 벌인다. 지난해 11월 영화투자배급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다우기술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아직 가시적 성과는 없지만 웹툰의 영상화가 확대되고 있어 기대해볼 만하다.   jashin@newsis.com

 올해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해 탑툰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중국은 아직까지는 자국인이 아니면 사업을 할 수 없어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다.

 “우리나라가 콘텐츠 수출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자신감의 이유는 모바일 시장의 확대다. “미국, 일본, 중국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많다. 하지만 재미있는 만화에 대한 유저의 욕구는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것이다. 웹툰은 모바일 콘텐츠로 장점이 많다. 영상에 비해 데이터도 적고 접근성이 높다.”

 탑툰은 올해 국내 300억원, 해외 200억원 등 총 5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 2020년까지 30개국에 진출해 3000억원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모바일 콘텐츠로서 웹툰의 장점”을 거듭 강조한 뒤 “유저를 확보하면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라 국가별 확보 가능한 유저 숫자를 근거로 매출 목표를 잡았다. 2020년까지 아시아권에서 2억5000~3억 유저를 확보하면 목표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탑툰은 2차 저작물 사업도 벌인다. 지난해 11월 영화투자배급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다우기술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아직 가시적 성과는 없지만 웹툰의 영상화가 확대되고 있어 기대해볼 만하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