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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종합]육·공군 해킹방어대회 개최…"北해킹 대응 강화"

등록 2016.03.24 11:54:24수정 2016.12.28 16: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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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사이버위협 고조…실전적 대응 역량 높일 수 있는 계기 될 것"

【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우리 육군과 공군이 24일 각각 해킹방어대회를 열고 북한의 사이버 테러 위협 대응 능력을 시험한다.

 육군은 이날 사이버 전문 인력의 해킹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2016년 육군 해킹방어대회'를 대전 정보통신학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육군 해킹방어대회는 북한의 사이버 테러 위협이 증대되던 지난 2009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 대회는 북한이 국내 주요 인사의 스마트폰을 해킹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사이버위협이 고조된 상황에서 실전적인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육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군 간부부문(하사 이상), 병사부문, 민간부문 등 3개 부문에서 총 49개 팀·98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대회는 5시간 동안 서버와 네트워크, 홈페이지 등에 대한 최신 유형의 사이버공격을 빠르게 탐지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대응·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문별 최우수팀으로 선발되면 육군참모총장 상장을 받고, 오는 5월 예정된 국방부 주최 해킹방어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육군에서는 최우수팀으로 선발된 참가자들을 사이버전문 인력으로 특별히 관리할 예정이다.

 육군은 올해 대회에는 군 내 정보 보호 전문요원과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등 기존 참가단체 이외에 3사관학교 생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우수 해킹동아리 회원 등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고 한다.

 대회를 주관한 육군 정보화기획실장 임영갑 준장은 "이번 대회가 최신 사이버위협을 경험하고 고민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육군은 사이버전문 인력들이 능동적인 사이버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군도 이날 제7항공통신전대에서 '제2회 공군 사이버 전사 경연대회' 본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군은 지난 22일 권역별 예선 대회를 통해 부문별 6명의 본선 참가자를 선발했다. 대회에는 22개 부대 정보보호담당자 등 62명이 참가, 간부 부문(25명)과 병사 부문(37명)으로 나뉘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조치 능력을 평가 받았다.

 이날 본선에는 공군 장병 6명이 참가해 최종 우열을 가린다. 이들에게는 가상의 사이버 공격 침투 상황이 부여된다. 참가자들은 이를 분석하고 후속 조치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게 된다.

 대회를 주관한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실장 이광수 준장은 "네트워크 중심의 최첨단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공군은 사이버 전력의 우위 없이는 작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며 "적의 사이버 공격을 완전히 차단해 영공 방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실전적 대응 능력을 구비, 최상의 사이버 안보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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