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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연내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 매립…군용 활주로 건설 계획

등록 2016.04.25 18:43:02수정 2016.12.28 16: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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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수역에서 인공섬 간척, 공항 건설, 기지 군사화 작업에 이어 작은 섬을 연결하고 해상 대교를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마부정제(馬不停蹄·달리는 말처럼 멈출수 없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중국 중신사 등 언론을 종합해 보면 당국은 남중국해 시사군도(西沙群岛· 파라셀 제도) 속한 7개 작은 섬으로 구성된 치롄위(七連嶼)를 연결하는 간척작업을 추진하고 인근 융싱다오(永興島 우디섬)과 연결하는 수십㎞의 해상대교도 건설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롄위의 항공 사진. (사진출처: 중국 바이두) 2016.03.07 

【서울=뉴시스】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수역에서 인공섬 간척, 공항 건설, 기지 군사화 작업에 이어 작은 섬을 연결하고 해상 대교를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마부정제(馬不停蹄·달리는 말처럼 멈출수 없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중국 중신사 등 언론을 종합해 보면 당국은 남중국해 시사군도(西沙群岛· 파라셀 제도) 속한 7개 작은 섬으로 구성된 치롄위(七連嶼)를 연결하는 간척작업을 추진하고 인근 융싱다오(永興島 우디섬)과 연결하는 수십㎞의 해상대교도 건설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롄위의 항공 사진. (사진출처: 중국 바이두) 2016.03.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필리핀, 대만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중국명 환옌다오) 주변을 메워 군용 활주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해군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측이 연내 스카보러 암초에서 매립공사에 들어가 인공섬을 조성, 군사 전초기지를 세울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2012년 4월 필리핀과 해상대치 끝에 실효 지배하기 시작한 스카보러 암초는 필리핀 최대 군항으로 최근 미국 군함이 사실상 상시 기항하는 수빅만 서쪽에 있으며 가장 가까운 필리핀 삼발레스 기지와는 불과 220km 떨어졌다.

 신문은 필리핀이 제기한 남중국해 주권 문제와 관련한 중재 청구에 대한 헤이그 상설 중재재판소의 판결이 중국에 불리하게 나올 것이라고 관측이 대체적이라고 소개했다.

 그 때문에 중국이 스카보로 매립과 인공섬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필리핀은 작년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주장하는 이른바 '9단선(九段線)'이 유엔해양법조약을 위반했다며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에 중재를 신청했다.

【하이커우=신화/뉴시스】중국 민항기가 6일 시험비행을 위해 남중국해 인공섬 융수자오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2016.01.09

【하이커우=신화/뉴시스】중국 민항기가 6일 시험비행을 위해 남중국해 인공섬 융수자오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2016.01.09

 이에 중국은 영유권 문제를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중재재판소의 결정을 일절 수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소식통은 중국이 적극적으로 스카보러의 전초기지화를 시도하는 것은 미국이 역내에 영구적인 군사망을 구축해 중국을 포위하려는 움직임에 견제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군사전문가 황둥(黃東)은 중국이 스카보러에 전초기지를 완공한 다음 레이더와 여타 시설을 설치해 필리핀 팜팡가 주에 있는 공군기지에 주둔한 미군을 24시간 감시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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