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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란 총선 결선투표 개표 중…개혁파가 의회 지배권 확보하나

등록 2016.04.30 16:24:59수정 2016.12.28 16: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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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AP/뉴시스】이란 의회(마즐리스)의 총선 결선투표가 29일(현지시간)55개 지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결선투표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지지하는 중도파와 로하니 대통령의 개방개혁 정책을 반대하는 강경파 중 어느 곳이 의회를 장악하는 지배권을 갖게 될 지를 결정하는 핵심 선거이다. 자료사진은 지난 2월27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125㎞ 떨어진 콤에 있는 투표소에서 한 성직자가 투표하는 모습. 2016.04.29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이란 의회(마즐리스)의 총선 결선투표에서도 중도개혁파가 승기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국영TV는 29일(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내무부 선거관리위원회가 개표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중도개혁파 후보들이 68석 중 25석 이상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연합한 중도개혁파는 이미 지난 2월 총선에서 의석 과반을 차지했다. 중도개혁파가 다음달 27일 시작하는 의회를 장악하려면 결선 투표에서 40석 이상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결선 투표의 최종 결과는 30일 밤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선 투표는 로하니 대통령을 지지하는 중도개혁파와 로하니 대통령의 개방·개혁 정책에 반대하는 보수강경파 중 어느 쪽이 의회 지배권을 갖게 될지 결정하는 핵심 선거다.

 결선 투표는 지난달 2월26일 진행한 총선 투표에서 득표율이 25%에 미달해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은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다. 이란은 인구 비례에 따라 총 290개의 의석을 할당하는 대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다. 만약 후보자가 당선 순위에 포함되더라도 득표율이 25%를 넘지 못하면 득표가 가장 많은 후보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른다.

 결선 투표는 이란 21개 주 55개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유권자만 1700만명에 달했다. 지난 2월 총선에서 개혁파가 30석을 전부 휩쓴 테헤란에서는 결선 투표를 진행한 선거구가 없었다.

 결선 투표에 출마한 후보 136명 중 58명이 중도개혁 성향이고 나머지는 원리주의자나 독자 노선을 걷는 후보라고 국영 IRNA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결선 투표가 진행되던 지난 29일 파르스 주 마마사니시에서는 강경보수파와 중도개혁파 지지자 사이에 총격 사고가 발생, 4명이 다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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