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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임종룡 "조선 빅3, 스스로 생존할 수 있도록 자구계획 준비해야"

등록 2016.05.01 12:02:00수정 2016.12.28 16: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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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본시장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서비스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4.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조선업 대형 3사는 지난달 수주가 단 한 척도 없는 상황인 만큼 스스로 생존할 수 있도록 자구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언론사 경제부장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 주도로 인위적인 빅딜을 하는 것은 곤란한 만큼 조선업 대형 3사는 자구계획 수립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3사가 각자 살아난 다음에야 상호 합종연횡이든 특성에 맞게 합치든 채권단과의 협의 아래 진행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고강도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주가 급감하면서 정상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빅3' 대형 조선사 간 빅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국가가 나서 소유주가 있는 기업간 합병을 강제하거나 사업 부문간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이날도 '정부 주도 빅딜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정부는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사업재편,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할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조선업의 경우 업계 주도로 선종별 수급전망, 국내 조선업 전반의 미래 포트폴리오 및 업체별 최적 설비규모, 협력업체 업종전환 방안 등 제시를 위한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10월 수립된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인력 감축, 원가구조 개선,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현대와 삼성중공업은 인력감축,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자체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향후 조선업황 개선이 지연될 경우 주채권은행과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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