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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리아 팔미라서 전사한 '러시아 람보' 시신 고국의 품으로

등록 2016.05.01 16:13:09수정 2016.12.28 16: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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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전투 중 자신의 진지 위로 공습을 유도해 전사한 알렉산드르 프로코렌코(25) 중위의 생전 모습. CNN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람보’로 알려진 프로코렌코 중위의 관이 이번 주 모스크바에 도착했으며 그의 첫재를 임신한 부인이 남편의 관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사진 출처: CNN 인터넷판) 2016.05.01

【서울=뉴시스】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전투 중 자신의 진지 위로 공습을 유도해 전사한 알렉산드르 프로코렌코(25) 중위의 생전 모습. CNN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람보’로 알려진 프로코렌코 중위의 관이 이번 주 모스크바에 도착했으며 그의 첫재를 임신한 부인이 남편의 관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사진 출처: CNN 인터넷판) 2016.05.01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전투 중 자신의 진지 위로 공습을 유도해 전사한 '러시아 람보'가 이번 주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CNN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러시아 람보’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프로코렌코(25) 중위의 관이 이번 주 모스크바에 도착했으며 그의 첫째아이를 임신한 부인이 남편의 관을 맞았다고 전했다.

 25세프로코렌코 중위는 러시아 특수부대원 소속으로 지난 3월17일 시리아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의 탈환 중 IS에 포위됐다. 그는 당시 시리아 홈스 지역 타드무르 마을 근처에서, 주요 IS 목표물을 찾아내 적의 위치를 러시아 공군에 전달하고 공습을 유도하는 특수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4일 그의 전사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시리아 정부군은 3월27일 러시아 공습 지원으로 팔미라를 탈환했다.

 이후 러시아 정부는 4월11일 그에게 러시아 연방 영웅' 칭호를 부여했다. 그가 포로로 잡혀 고문당하고 시신까지 훼손될 바에 명예롭게 전사해 팔미라 탈환에 공을 세우고 러시아에도 승리를 안겼다는 것이다.  

 서방 언론에서도 프로코렌코는 ‘러시아의 람보’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고향 마을인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에서는 그의 모교와 거리에 프로코렌코란 이름을 붙였다.

 그의 모교인 고로데츠코이 중학교의 한 교사는 이날 현지 통신 스푸크니크에 “프로코렌코 중위는 재학시절 참가한 경기에서 이긴 적이 많았다”며 “그는 멋진 학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의 위로 폭격을 요청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학생들에게 그의 행동은 정말 용감한 행동이라고 가르치고 나를 비롯해 여러 사람이 학교명을 프로코렌코로 바꾸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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