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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공화 그레이엄 "트럼프 대통령되면 9·11테러 또 발생"

등록 2016.05.02 08:41:06수정 2016.12.28 16: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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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메이사=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코스타 메이사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4.29.

【코스타 메이사=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코스타 메이사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4.2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극단적 외교안보 정책이 현실화되면 지난 2001년 9·11 테러 같은 참사가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공화당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전문가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 캐롤라이나)은 1일(현지시간)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외교정책은 고립주의"라며 "이는 또 다른 9·11 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존 베이너 전 하원의장이 최근 트럼프에 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한 일과 관련해 "존과 나는 매우 친한 친구다. 그는 트럼프를 감싸지만 나는 아니다"라며 "공화당에서 내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올해 대선에 출마했다가 경선을 중도 포기한 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을 지지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의 위험한 외교정책을 막기 위해서라도 크루즈가 반드시 힘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드에게 마지막 투표까지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며 "트럼프는 지지율 40%로는 대의원 1237명을 얻을 수 없다. (크루즈가) 인디애나 경선에서 지더라도 아직 그를 멈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베이너 전 의장의 '크루즈는 악마'라는 독설에 대해 "악마에 관한 많은 얘기가 있다. 트럼프가 본선에서 유일하게 이길 수 있는 건 악마 뿐"이라며 여성과 소수 문제에 관한 한 트럼프가 악마라고 꼬집었다.

 이어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동료 공화당 의원들에게도 일침을 날렸다. 그는 "동료들을 진심으로 존중하지만 트럼프를 감싼다면 보수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공화당의 분열을 우려했다.

 그는 경선이 남은 지역의 유권자들을 향해 "진정한 자기 자신이 돼야 한다"며 "이민에 대한 트럼프의 접근법을 거부해야 한다. 이는 작동하지 않고 증오를 조장할 뿐"이라고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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