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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님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요구 봇물

등록 2016.05.02 16:13:25수정 2016.12.28 17: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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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국민의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안철수 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16.05.02.  mania@newsis.com

국민의당 장병완 정책위의장 '원포인트 본의회' 요구 박지원 원내대표 "보훈처장 '내 선 넘었다' 발언 황당" 윤장현 광주시장, 확대간부회의-공감회의 잇단 강조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16년 만의 여소야대 정국 속에 맞이하게 된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고 제창해야 한다는 요구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2013년 6월 5·18 기념곡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 지정을 의결했는 데도 정부는 2년간 이를 무시해왔다"며 "총선 후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재촉구 결의안을 발의해 정부에 계류중이지만 정부 측은 '결정된 바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장은 이어 "님을 위한 행진곡은 5·18사상자 간 영혼결혼식을 위한 의미로, 결코 광주만의 노래도, 이념적 노래도 아니고 운동권, 그런 것도 아니다"며 "36주년 기념식 전 다시 공식지정곡으로 하거나 최소한 제창토록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자"고 새누리당과 더민주에 제안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곡으로 지정하고, 기념식에서 제창하는 것과 관련해박성춘 보훈처장이 '내 선을 넘었다'는 황당무계한 답변을 했다"며 박 처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기 선을 넘었다고 하면 지정을 못하게 막는 것이 국무총리인지 대통령인지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시장'을 표방한 윤장현 광주시장도 5·18 기념곡 지정과 제창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5월 전 직원 공감회의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이 5·18 기념곡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이 오월 영령들에게 분향을 하고 있다. 2016.01.04.  hgryu77@newsis.com

 윤 시장은 "다시 5월"이라며 "5·18은 결코 망각해선 안되고 기억해야 하며, 기억하지 않으면 아픈 역사는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며 이와같이 밝혔다. 또 "기억을 통해 광주공동체가 보다 단단해지고 넉넉해질 수 있길 바라며, 광주정신을 바로 알려는 노력도 게을리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4월 확대간부회의에서도 "5·18 상징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식에서 부르지 못하는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며 고 말했다.

 그는 "2013년 여·야 합의로 '5·18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국회의장 등도 기념곡 지정에 동의해 줬는데, 정부는 계속 지정을 미루고 있다"며 "또 다시 결의안이 국회에 상정됐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공식기념곡으로 지정돼 제36주년 5·18기념식에서는 당당하게 부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에서도 지역 정치권과 5월 단체 등 지역 사회와 힘을 합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윤 시장은 시장에 당선되기 전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광주시민연대 대표,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대표 등을 역임하며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대부로 평가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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