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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파트시세]'대출규제 전국시행' 서울 9주 연속↑…지방↓

등록 2016.05.05 08:00:00수정 2016.12.28 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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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가 전국으로 확대됐음에도 서울의 아파트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해 9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투자수요와 중소형 실입주 수요가 지속되면서 매매가격 상승을 이어갔다. 자치구별로는 서초(0.22%), 강동(0.19%), 강남(0.17%), 서대문(0.12%), 송파(0.09%), 구로(0.07%), 마포(0.06%)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양주(0.14%), 광명(0.08%), 하남(0.07%), 군포(0.03%), 화성(0.03%) 등은 매매가격이 상승한 반면 파주(-0.06%), 남양주(-0.02%), 안산(-0.01%)은 거래량 감소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보합(0%)에 머물렀다. 위례(0.25%), 일산(0.07%), 평촌(0.06%), 판교(0.02%), 동탄(0.01%)의 매매가격이 올랐지만 파주운정(-0.03%), 산본(-0.01%), 분당(-0.01%)은 떨어졌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달아올랐다. 하지만 대세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난달 29일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경제성장률이 2.8%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중국 및 자원수출국의 성장세 둔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의 하방리스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반적으로 국내외 경기가 불투명하고 실물경제가 풀리지 않는 한 매수세 확대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최근의 가격상승은 국지적인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거래 부진으로 가격조정이 나타나고 있어 대체상승을 예측하기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전세가격은 안정적인 움직임을 유지했다. 서울이 0.05% 상승했고, 신도시(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0.02% 변동률을 나타내며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서울의 전세시장은 서대문(0.19%), 동대문(0.16%), 용산(0.15%), 마포(0.14%), 강동(0.12%), 강서(0.11%), 강남(0.08%), 광진(0.07%), 중구(0.07%) 등에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06%), 부천(0.05%), 하남(0.05%), 파주(0.05%), 양주(0.05%) 등에서 전셋값이 오른 반면 김포(-0.05%), 광명(-0.05%), 군포(-0.02%) 등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0.12%), 중동(0.04%), 산본(0.02%) 등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김포한강(-0.16%), 일산(-0.03%), 분당(-0.02%) 등에서는 전세수요가 줄면서 일부 하락했다.

 한편 이달부터 대출규제가 강화된 지방은 대구와 경북에서 공급과잉 등의 여파로 거래량이 줄어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0.01%씩 하락했다.

 함 센터장은 "지방은 최근 2~3년간 주택가격이 크게 치솟으면서 가격부담이 높아진 상태로 수급여건 등에 따라 숨고르기나 조정 국면에 들어간 상태"라며 "대출규제 확대시행에 대한 심리적 위축은 있었으나 수요자들이 이미 인지하고 있는 부분으로 금주 대출규제 확대 시행의 직접적인 영향은 적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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