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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클린턴,만만치않은 적수지만 내가 쉽게 승리"

등록 2016.05.05 09:37:08수정 2016.12.28 1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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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르호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가 1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테르호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공화당 경선은 이미 자신의 승리로 끝이 난 상태라고 주장했다. 2016.05.02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의 유일한 후보이자 사실상 대선 후보로 정해진 도널드 트럼프가 4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대통령감(a presidential person)"이라며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서는 "만만치 않은 토론 적수지만 결국 내가 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뉴욕에서 가진 CNN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면 보다 대통령답게 행동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렇게 변했는가"란 울프 블리처 앵커의 질문에 "나는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나 자신은 이미 대통령감으로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CNN은 트럼프가 사실상 공화당의 대선후보 자격으로 이날 처음 인터뷰를 가졌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인터뷰 진행 도중 블리처 앵커로부터 "방금 전 케이식이 후보사퇴를 발표했다"는 말을 전해들은 후 "옳은 일을 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또 현재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며 벤 카슨,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 경선 과정에서 자신과 싸웠던 경쟁자들이 부통령 후보군에 들어갈 수있을 것으로 언급했다. 케이식에 대해서는 "나는 존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존이 (대통령 선거 때) 오하이오에서 (내게)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아직도 버니 샌더스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나는 좀 더 오래 경선을 치르고, 클린턴은 좀 더 빨리 경선을 끝낼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또한 대선 본선전이 "본질적으로 이미 시작됐다"며 자신의 대선캠페인 어조(tone)는 "민주당 후보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많은게 달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먼저 때리는 것은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7월 18~22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있는 무엇인가를 가미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너무 의기소침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흥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정책)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시간당 7.25달러인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문제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몇달 전까지만해도 강하게 반대했던 입장을 뒤집었다. 그러면서 "나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대다수 공화당원들과 매우 다르다"고 밝혔다.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푸에르토리코에 대한 연방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에 반대하며 "나는 부채의 왕이고, 부채를 사랑하지만 푸에르토리코의 문제는 부채가 너무 많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교정책과 관련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장담하고,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일정기간동안 금지하겠다는 주장을 재확인했으며, "무슬림 국가들과 대테러전에 함께 싸우겠지만 그들이 먼저 스스로를 보호해야 도와줄 수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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