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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가, '카카오 드라이버' 등 신규 O2O사업 '엇갈린 시각'

등록 2016.05.13 14:16:20수정 2016.12.28 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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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아 기자 = 증권가는 12일 카카오(035720)의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 드라이버' 등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신규 사업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다.

 카카오는 오는 2분기 '카카오 드라이버'와 '카카오 헤어샵'을 시작으로 가사도우미 서비스 '카카오 홈클린'과 '카카오 주차(가칭)'를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과 실적 기여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보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수익화 성공 가능성을 놓고 부정적 시선을 드러냈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유지하거나 일부 하향 조정 했다.

 카카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0억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줄었고, 매출액은 2424억8300만원으로 3.5%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4.5% 감소한 109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카카오의 O2O 사업 성공 가능성에 크게 주목하며 '카카오 드라이버' 흥행을 예감했다.

 하나금융투자 황승택 연구원은 "'카카오 드라이버'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내 서비스 예정인 O2O서비스 라인업이 확보되면서 O2O 서비스에 기반한 실적개선도 가시화될 것이다. O2O서비스의 흥행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지금이 최적의 매수타이밍"이라고 밝혔다.

 KB투자증권 이동륜 연구원은 "카카오의 2016년 실적은 O2O 서비스의 순차적인 출시에 힘입어 매분기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이성빈 연구원 역시 "'카카오 드라이버' 등 앞으로 출시될 O2O 서비스들은 '카카오 택시'와 달리 처음부터 수익 모델을 도입하여 출시할 계획"이라며 "제반 비용을 제외해도 장기적으로 약 1,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반면 카카오의 O2O 사업 추진을 보수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 공영규 연구원은 "'카카오 드라이버'는 단기 모멘텀 요인"이라며 "순수익은 분기 70억원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국내 광고 점유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신사업 성과가 기대치를 하회하면 현 기업 가치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HMC투자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트래픽의 수익화가 언제쯤 본격화 될 지가 관건"이라며 "O2O 서비스의 수익화 가능성과 시장 기대 사이에 시차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O2O 서비스의 수익화에 대한 불확실성은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점차 해소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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