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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종각~광화문 지하보행로 개통…민자 590억원 투입

등록 2016.05.25 15:15:31수정 2016.12.28 17: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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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청진구역 지하보도 설치 및 지상보도 개선사업을 마무리짓고 지하보행로를 25일 개통한다. 이 사업은 노후된 도시기능을 회복하고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민·관협력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해 586억원의 사업비 전액이 민간투자로 이뤄졌다. (사진: 종로구청 제공) 2016.05.25

【서울=뉴시스】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청진구역 지하보도 설치 및 지상보도 개선사업을 마무리짓고 지하보행로를 25일 개통한다. 이 사업은 노후된 도시기능을 회복하고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민·관협력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해 586억원의 사업비 전액이 민간투자로 이뤄졌다. (사진: 종로구청 제공) 2016.05.25

청진구역 5개 사업지구내 4개 대형빌딩 연결  지상에 '고원식 횡단보도' 4곳 설치…청진공원도 조성  종로구청장 "지하상권 활성화되면 지역경제 도움될 것"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서울 종로구 청진동 일대 주요 건물과 지하철역 사이에 지하보행로가 개설돼 시민들의 이동이 좀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청진구역 지하보도 설치 및 지상보도 개선사업을 최종 마무리짓고 지하보행로를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된 도시기능을 회복하고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민·관협력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한 것으로 586억원의 사업비 전액이 민간투자로 이뤄졌다.

 청진1지구(kt), 2․3지구(대림), 5지구(라이나생명), 8지구(타워8), 12~16지구(그랑서울) 등 5개 사업지구를 개발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으로는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각 지구 대형빌딩 지하공간을 연결해 구축한 지하보행로 ▲지상부 종로의 역사를 담은 청진공원 및 종로홍보관 조성 ▲옛 피맛길과 연계되고 보행자 친화형으로 지상부 보행환경 개선 ▲종각역 확장·시설개선 ▲광화문역 편의시설 설치 등이다.  

 우선 1호선 종각역부터 5호선 광화문역까지 청진구역 5개 사업지구 4개 대형빌딩 지하공간을 연결한 '지하보행로'가 구축됨에 따라 보행환경이 개선됐다.

 광화문역과 연결된 지하보행로는 길이 약 240m, 면적 2827㎡ 규모로 광화문역에서 KT 지하 1층과 D-타워 지하 1층을 거쳐 종로구청과 청진공원까지 이어진다. 종각역과 연결된 지하보행로는 약 350m, 면적 900㎡ 규모로 그랑서울 출입구를 거쳐 타워 8빌딩 지하 1층과 종각역까지 연결된다.

【서울=뉴시스】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청진구역 지하보도 설치 및 지상보도 개선사업을 마무리짓고 지하보행로를 25일 개통한다. 이 사업은 노후된 도시기능을 회복하고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민·관협력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해 586억원의 사업비 전액이 민간투자로 이뤄졌다. (사진: 종로구청 제공) 2016.05.25

【서울=뉴시스】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청진구역 지하보도 설치 및 지상보도 개선사업을 마무리짓고 지하보행로를 25일 개통한다. 이 사업은 노후된 도시기능을 회복하고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민·관협력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해 586억원의 사업비 전액이 민간투자로 이뤄졌다. (사진: 종로구청 제공) 2016.05.25

 청진구역 내 다른 구간의 도시환경정비구역사업이 완료되면 앞으로는 종각역부터 광화문역까지 한 번에 지하보행로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지하철 이용객의 편의성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40여년이 지나 노후화된 1호선 종각역 확장·개선과 5호선 광화문역에 승강장층과 대합실층이 확장되고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가 추가로 신설됐다.

 횡단보도를 여러차례 거쳐야 해 보행이 불편했던 종각역과 광화문역을 잇는 지상보행로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보도와 횡단보도의 높이가 같은 '고원식 횡단보도'가 4곳에 설치됐다. 청진공원 남측에는 옛 피맛길과 연계해 전통미를 담은 친환경보도블록으로 보도가 확장됐다.

 이와 함께 도시개발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청진동의 옛 모습을 되살리기 위해 청진공원을 조성하고, 청진공원 내 한옥건축물을 복원해 종로의 전통성과 역사성을 소개하는 '종로홍보관'으로 꾸몄다.

 특히 1900년대의 지적도를 찾아 옛 건물터와 191m의 전통담장을 되살리고 대나무와 소나무, 매화나무, 꽃복숭아, 매화나무 등을 심어 청진공원을 조성했다.

 구는 향후 종로의 역사·문화자원을 공간별로 도입해 명소화하는 청진구역 스토리텔링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광화문역 지하보행로에는 책의 거리(Book street)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청진구역 개선 사업 현장을 취재진에게 직접 소개한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향후 종각역과 광화문역이 하나의 지하보도로 완전히 연결된다면 보행 편의뿐만 아니라 주변 건물의 가치도 더 올라갈 것"이라며 "주변 지하 상권도 활성화되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진동은 조선시대 관영상업중심지인 시전이 있던 자리로 서민들이 고관의 말을 피해 다닌다는 뜻에서 유래한 '피맛길'을 비롯해 해장국, 선술집 등 조선시대부터 서민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노후된 건축물과 기반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2008년부터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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