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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의화, 여야 인사 두루 참여한 '새한국의 비전' 창립

등록 2016.05.26 15:08:40수정 2016.12.28 1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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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퇴임기자회견을 한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정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 "국민을 대신해 국정을 감시하고, 특정한 국정사안을 조사하는 것은 헌법 61조에 규정되어 있는 국회의 당연한 책무"라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 낡은 정치를 바꾸려면 정치의 틀 역시 바꾸어야 한다" 며 "개헌 논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6.05.25.  jc4321@newsis.com

26일 오후4시 창립기념식  정 의장 싱크탱크, 대선 출정식 방불  야권 인사들도 대거 참여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를 넘나드는 중도세력을 아우르겠다고 설립하는 '새한국의 비전'이 26일 오후4시 창립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새한국의 비전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박관용 전 의장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천정배 국민의당 대표 등의 축사로 시작된다.

 이 자리에서 박형준 국회사무총장은 '10년 후 우리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라 주제의 연설을 한다. 새한국의 비전 연구원장을 맡게 된 박 총장의 연설 제목처럼 새한국의 비전은 미래권력을 위해 만들어진 준 정치결사체 성격을 띠고 있다. 이에 여야 정당의 전·현직 의원들을 포함해 지난 정부에서 요직을 역임한 인사들도 적잖이 참여했다.

 이사장은 정 의장이 맡았고 고문단에는 김덕룡 김문조 김병준 김진현 박관용 박광태 박세일 윤증현 이각범 이성춘 이종찬 임현진 정덕구 최상용 최석원 최협, 임원단에는 구대영 김성 박경흠 안성열 이수원(가나다 순)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자문위원에는 권은희 길정우 김동철 김성곤 김성동 김성원 김영주 김용태 김장실 김정록 김춘진 류성걸 문정림 박명재 박윤옥 박인숙 신의진 안재홍 양창영 염동열 우윤근 윤석용 이신범 이원복 이윤석 이춘식 임해규 정두언 정병국 정진섭 조명철 조해진 주영순 진영 채수찬 최봉홍 전·현직 의원이 참여했다.

 또 기획위원에는 이명우 국회의장 정무수석과 박흥신 유성식 전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한 정치권과 학계, 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흥미로운 것은 정 의장은 새누리당 출신이지만 새한국비전에는 현재 야권 인사나 한 때 야권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다. 먼저 고문단에 참여한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고, 최상용 전 주일대사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정치적 멘토'다. 또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산자부 장관을 지냈고 참여정부 때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 더불어민주당 진영 의원과 우윤근 의원,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은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밖예 무소속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조해진 권은희 의원 등도 참여했다. 사실상 새누리당 친박계나 더민주 친노·친문 세력을 제외하곤 우리 정치권 각계 인사들이 두루 참여한 셈이 된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대선을 향한 정 의장의 새로운 정치실험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 의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중도세력의 빅텐트론을 언급하면서 10월 신당 창당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 의장 세력이 국민의당과 연계하거나 손학규 전 더민주 고문을 합류시킬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정 의장 세력에 대한 정치적 파괴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텃밭으로 삼을만한 지역적 연고가 부족하고, 참여인사들을 하나로 묶을 만한 이념적 지향점도 뚜렷하지 않다. 또 구심점 역할을 하는 정 의장이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에 비해 영향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도 부담이다.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나지 않겠느냐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친박과 비박으로 양분돼 격돌하고, 더민주도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친노·친문세력과 비주류간 갈등이 격화하는 과정에서 손학규 전 고문마저 정치 복귀를 할 경우 보다 큰 규모의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와 같은 바람이 정치권에 불어닥칠 경우 새한국의 비전은 특정 세력과의 결합과 연대를 통해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수 있다. 정 의장이 바라는 그림도 이와 유사하다.

 다음은 새한국비전 기획위원 명단(가나다순). 강대임 강병수 고성일 구해우 권기돈 권기헌 권영건 김갑준 김대영 김민기 김민수 김상국 김상봉 김성은 김수홍 김영배 김원률 김원철 김유환 김은숙 김인철 김일출 김장수 김재영 김종렬 김좌우태 김준기 김중대 김진태 김철수 김철호 김태준 김택환 김현명 김현태 김흥규 남성욱 노무종 노전표 노현종 도용복 류승호 류영아 문기봉 문형욱 박광무 박병규 박병원 박삼석 박상근 박상현 박인화 박재순 박재완 박정원 박종규 박창일 박흥석 박흥수 박흥신 서병문 서승만 서영진 설대우 성재현 성재호 성희엽 손태완 신박제 신정택 신중식 신헌철 심경환 심의표 안선회 양승함 여명주 오병삼 오세제 원만희 유성식 유태전 윤형주 이규식 이기우 이덕만 이명우 이민경 이병철 이상기 이용문 이원덕 이정록 이종길 이종원 이주호 이준한 이창한 이채필 이희정 임동혁 임성호 임중연 임태수 장문호 장영란 전종민 정덕구 정덕훈 정영식 정원욱 정인철 정재학 조용 조태룡 최동주 최범영 최수기 최준구 최형림 최형욱 표양호 하경찬 하한출 한성구 허동우 허두회 허영재 허정 홍수희 홍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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