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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군함도' 한수산 "오바마, 일본 과거사 책임 물어야"

등록 2016.05.26 18:03:17수정 2016.12.28 17: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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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수산, 소설가(사진=창비)

【서울=뉴시스】한수산, 소설가(사진=창비)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소설가 한수산(70·세종대 교수)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일본의 과거사 책임을 묻는 의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소설가는 자신의 장편소설 '군함도'를 펴낸 출판사 창비를 통해 26일 "원자폭판이 당시 일본에 강제연행돼 있던 조선인 민간인에 대한 살상이었음을 인식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 소설가가 최근 발간한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당하고 나가사키 원폭 투하로 피폭된 조선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가 '군함도'를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27년이다.

 한 작가는 "같은 원폭 피해자라 하더라도 한국인 피폭자는 일본인 피폭자와 그 '피폭의 원형질'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한국인 피폭자는 교전국 국민이 아니었고, 원폭투하는 강제연행돼 노역에 처해졌던 조선인 민간인에 대한 살상이었다는 점을 미국은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미에현 이세 신궁에 함께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2016.05.26

【이세=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미에현 이세 신궁에 함께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2016.05.26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한국인 4만명이 폭사, 3만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귀국했다. 현재 2584여명(한국원폭피해자협회 등록자 자료)이 생존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직 미국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이 원폭을 투하한 히로시마를 27일 방문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논란이 일었다. 방문자체만으로 사과로 간주된다, 일본 우익의 피해국 주장을 용인 해주는 결과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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