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한수산 "오바마, 일본 과거사 책임 물어야"
【서울=뉴시스】한수산, 소설가(사진=창비)
한 소설가는 자신의 장편소설 '군함도'를 펴낸 출판사 창비를 통해 26일 "원자폭판이 당시 일본에 강제연행돼 있던 조선인 민간인에 대한 살상이었음을 인식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 소설가가 최근 발간한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당하고 나가사키 원폭 투하로 피폭된 조선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가 '군함도'를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27년이다.
한 작가는 "같은 원폭 피해자라 하더라도 한국인 피폭자는 일본인 피폭자와 그 '피폭의 원형질'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한국인 피폭자는 교전국 국민이 아니었고, 원폭투하는 강제연행돼 노역에 처해졌던 조선인 민간인에 대한 살상이었다는 점을 미국은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미에현 이세 신궁에 함께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2016.05.26
오바마 대통령은 현직 미국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이 원폭을 투하한 히로시마를 27일 방문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논란이 일었다. 방문자체만으로 사과로 간주된다, 일본 우익의 피해국 주장을 용인 해주는 결과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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