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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댓차이나] 고공행진하는 선전 땅값에…짐싸는 IT 기업들

등록 2016.05.26 19:02:38수정 2016.12.28 1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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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편집자 주]= 올댓차이나는 중국 직접투자 시대를 맞아 후강통 100대 기업을 포함해 유력 중국 기업 및 신산업, 중국 관련 콘텐츠를 집중 발굴하는 코너입니다.

 "선전 올 4월 부동산 가격 전년 동월비 64%↑"  "화웨이·DJI·구골테크놀로지·광치 등 일부분 이전"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류은혁 인턴기자 =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선전의 부동산 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유명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이삿짐을 싸고 있다.

 26일 중국 현지 매체인 신화망(新华网) 등에 따르면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는 내년 소비자 사업본부의 글로벌 본사를 선전에서 인근 도시인 둥관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둥관은 중국 광둥성 중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선전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다. 다만 화웨이는 본사가 선전을 떠난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화웨이 외에도 세계 최대 드론제조업체인 DJI, 동작 컨트롤러 업체인 구골테크놀로지, 로봇업체 광치 등 선전 내 기업들도 연구센터와 사무실을 둥관으로 이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전 내 기업들이 대거 둥관으로 이전하는 것은 건물 임대료 부담을 줄이고 치솟는 주택 가격 때문에 인재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을 보면 선전이 전년 동월 대비 63.4% 증가하면서 중국 도시 중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학자인 마광위안(马光远)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선전의 부동산 가격이 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선전을 떠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화웨이 런전페이(任正非) 회장이라면 본인은 선전을 떠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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