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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올림픽효과' 널뛰던 땅값…유치 5년만에 '안정세'

등록 2016.05.31 08:33:32수정 2016.12.28 1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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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 전국-강원도 연도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현황. 2016.05.30. (자료=강원도 제공)  photo@newsis.com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치솟았던 2018평창올림픽 개최지역의 땅값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31일 강원도가 결정·공시한 2016년 1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유치 확정 이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던 지가 상승률이 올해 전국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강원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은 평창올림픽 유치에 따른 개발 기대심리로 지난 2011년 4.08%로 전국평균(2.57%)을 크게 웃돌았고 2012년에도 8.76%로 전국평균(4.47%)보다 두 배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후 2013년 4.78%, 2014년 5.89%, 지난해 5.33%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지가 상승률을 이어왔다.

 하지만 올해는 전국 평균(5.08%)보다 낮은 4.9%를 기록하면서 그간 올림픽 호재로 인해 상승했던 지가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내 올림픽 개최지역인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의 지가 상승률도 지난해에 이어 평년 수준의 상승률에 그쳤다.

 특히 평창군의 경우 지난 2012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15.11%를 기록하는 등 지가가 급등했지만 올해는 4.83%로 도 평균 변동률(4.9%) 수준을 유지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도시 중 강릉시는 평창올림픽 개발사업과 복선전철 건설사업 등으로 도 평균보다 높은 5.72%를 기록했지만 동해시는 상당지역의 개발이 완료되고 소규모 도시계획사업만 진행되면서 2.47%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도는 분석했다.

 도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삼척시(8.11%)로 LNG생산기지 준공과 종합 발전단지·리조트 개발사업 호재가 작용했고 홍천군(6.01%)은 서울-양양 고속도로로 인한 수도권 접근성과 주택단지·펜션 개발 호재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태백시(1.55%)는 기존 공시지가의 높은 실거래가 반영률에 따른 현실화 조치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공시지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철원군(2.38%)은 전반적인 농촌경기 침체로 농경지 상승률이 저하되면서, 고성군(3.63%)은 금강산 육로관광 중단으로 지역경기 위축 상황이 이어지면서 낮은 지가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강원도는 전년 대비 공시지가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전국 수치 보다 다소 낮은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평창올림픽 관련 각종 기반시설 조성 공사와 이로 인한 교통접근성 향상은 곳곳에서 주요 호재로 작용했고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과 비도심 지역의 실거래가 반영률 제고 노력 등은 전반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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