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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학교 운동장 51곳 우레탄 트랙서 납 초과 검출

등록 2016.05.31 06:00:00수정 2016.12.28 1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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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육청, 납 초과 검출 우레탄 트랙 사용 금지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서울지역 학교 운동장 일부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를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 교육청은 납이 초과 검출된 트랙에 대한 사용을 금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3월부터 이달 말까지 서울 초·중·고·특수학교 143곳을 대상으로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 유해성 검사' 결과 51개 학교에서 한국산업표준(KS) 기준치 90mg/kg이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3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기준치를 넘는 납이 검출된 학교에 대해 우레탄 트랙 사용을 중단하도록 했다. 검사가 진행 중인 학교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우레탄 트랙 사용을 중단하고, 추후 검사결과에 따라 우레탄 트랙 사용을 허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준치를 넘는 납이 검출된 학교와 유해성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학교에 대해 학생들이 우레탄 트랙에 접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안내 표지판 부착 ▲안전 라인 설치 ▲덮개 등을 설치하도록 안내했다. 

 서울에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학교는 초등학교 115교, 중학교 111교, 고등학교 85교, 특수학교 1교 등 총 312개 학교다. 서울교육청은 아직 유해성 검사가 진행 중인 169곳을 대상으로 다음달 30일까지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환경부가 지난해 5~12월 수도권 소재 초등학교 30곳의 인조잔디 운동장과 우레탄 트랙에 대한 유해물질 실태 조사 결과 우레탄 트랙 25개 중 13개에서 기준치를 넘는 납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일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조사 대상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이 93명을 대상으로 납·크롬 등 유해물질 12종의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납의 위해도는 최대 허용량보다 1.2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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