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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3연승 돌풍' 주타누간, 메이저 위해 한주 휴식

등록 2016.06.01 10:04:53수정 2016.12.28 17: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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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코올리나골프장에서 열린 LOTTE CHAMPIONSHIP Presented by HERSHEY 3R, 모리야 주타누간이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16.04.16. (사진=LOTTE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5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모두 휩쓴 태국의 에리야 주타누간(21)이 오는 3일 개막하는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번 대회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챔피언십을 한 주 앞두고 열린다. 이에 주타누간은 생애 첫 메이저 승리를 위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주타누간은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을 시작으로 킹스밀 챔피언십과 30일 막을 내린 볼빅 챔피언십까지의 3연속 우승 트로피를 독식했다. 첫 승 이후 더욱 견고한 스윙을 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태국 선수가 3연속 우승과 통산 3승, 한 시즌 3승을 차지한 것은 주타누간이 처음이다. 데뷔 2년 만에 세운 금자탑이다. 올 시즌 나란히 2승을 거둔 리디아 고와 장하나(24·비씨카드)를 제쳤다.

 주타누간은 2013년 어깨 부상으로 한때 세계랭킹 124위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이어진 상승세로 10위(5.34점)에 이름을 올려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ㆍ뉴질랜드)를 비롯해 박인비(28ㆍKB금융그룹), '장타자' 렉시 톰슨(21ㆍ미국) 등 10위권 이내의 선수들 중 8명도 메이저대회를 위해 숍라이트 클래식를 건너뛴다.

 한국 선수들은 박인비 외에 김세영(23ㆍ미래에셋)과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장하나(24ㆍBC카드), 양희영(27ㆍPNS),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 김효주(21ㆍ롯데) 등이 컨디션 고르기에 나섰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박인비는 KPMG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인비는 시즌 첫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의 허리 부상 뒤 ANA 인스퍼레이션에선 공동 6위를 기록하는 등 다시 컨디션을 회복하는가 했다.

 하지만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다시 3개 대회에서 휴식을 취했고, 이어 나선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손가락 부상이 재발해 경기를 기권했다. 지난주 볼빅 챔피언십에서도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한 뒤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KPMG 위민스 챔피언십은 박인비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13년부터 이 대회 3년 연속 대회 우승을 달리기도 했고, 올 시즌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박인비에게 있어서는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무대다.

 물론 상승세를 올리고 있는 주타누간과 더불어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피레이션에 이어 우승을 노리는 리디아 고는 부담이 적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큰 무대에서의 굵직한 경험과 우승 전력에서는 박인비가 한 수 위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박인비는 지난해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을 앞두고 허리 통증에 시달렸지만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4개 메이저대회 석권)을 달성했다. 그는 마지막 날 3타 차 5위로 출발했지만 7번홀부터 7타를 줄이며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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